[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아이폰 판매 선방에도 애플의 매출이 4분기 연속 쪼그라들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제한된 것이 실적 부진에 직격탄이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에 매출 895억 달러(약 119조4000억원), 당기순이익 299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892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째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애플 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438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이번 실적에 발열 논란에 휩싸인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은 약 일주일 정도치만 포함됐다.
애플TV 등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223억1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213억5000만 달러)는 물론 전년보다 16% 늘었다.
다른 기기 매출은 감소했다. 노트북과 PC 등 맥 시리즈 매출은 76억1000만 달러로 예상치(86억3000달러)에 크게 밑돌았고, 1년 전보다도 34% 급감했다.
아이패드 매출은 64억4000만 달러로 예상치(60억7000만 달러)를 상홰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 감소했다.
애플의 역성장에는 중국 시장에서 부진의 영향이 컸다. 애플 매출에서 세 번째로 큰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 감소한 1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가 둔화됐고, 중국 정부가 공무원의 아이폰 사용을 금하면서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헤쳐나가야할 장애물이 많아졌다.
이같은 중국 시장 영향으로 전통적 성수기로 여겨지는 4분기 전망도 어둡다. 애플은 4분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둔다고 예상했지만, 이는 월가 기대치를 밑도는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전망치는 월가가 기대했던 5% 증가율을 밑돈다"며 "시급한 문제는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