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양극재 판가 하락으로 3분기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하며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투자의견 '리듀스(매도)',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익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 원인은 리튬 가격의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이라며 "리튬 가격은 중국발 과잉 재고와 유럽과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 감속으로 당분간 의미 있는 반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극재 판가의 약세를 반영해 3분기 실적 전망을 기존 매출액 2조3120억원, 영업이익 1535억원에서 매출액 2조520억원, 영업이익 842억원으로 낮췄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증가하나, 영업이익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중장기적으로 마진율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며 "내년 유럽향 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전기차 판매 성장 속도에 따라 실적 가시성 여부가 달려있다.
한 연구원은 "실적 하향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오는 2030년 100만톤의 양극재 설비를 갖출 때까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국내 양극재업체들의 설비능력은 2030년 기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전기차에 공급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현재의 주가는 검증되지 않은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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