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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김새론 품은 '사냥개들', 이게 최선인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사냥개들'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음주사고 물의를 일으킨 김새론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량으로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감독 김주환) 8회 전편이 공개됐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냥개들'이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사냥개들'이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우도환이 전역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자 '청년경찰', '사자'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았다. 2021년 11월 우도환, 이상이, 김새론, 박성웅, 허준호 캐스팅을 발표하며 본격 제작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논란에 휩싸였고, '사냥개들' 측은 김새론 분량 편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로그라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당초 '돈을 쫓아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알렸던 '사냥개들'은 '두 청년 이야기'로 바뀌었고, 출연자 명단에도 김새론의 이름이 빠졌다. 김새론의 스틸컷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시리즈 공개 직전 넷플릭스 측은 "김새론의 분량이 통편집 되는 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고, 김주환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많은 이들이 엄청난 시간을 들여 노고를 쏟아부었고,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김새론을 통편집하지 못한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사냥개들' 속 김새론의 분량은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김새론이 연기한 현주는 최 사장(허준호 분)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자 후계자다. 건우, 우진이 최 사장과 인연을 맺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인물로, 이후 세 사람은 남다른 우정을 나누며 극을 이끈다. 캐릭터 성격에 맞게 숏컷으로 변신한 김새론은 오토바이를 타고 걸크러시 매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액션도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ㆍ사고 후 미조치) 혐의 관련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ㆍ사고 후 미조치) 혐의 관련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이렇게 현주가 건우, 우진은 물론이고 최 사장과 얽히며 중요한 서사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통편집을 할 수 없었던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현주를 중심으로 구축된 이야기가 있다 보니 무리하게 편집을 했다가는 극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김새론 등장신이 워낙 많다 보니 '편집을 하긴 했나' 의문이 드는 지점도 존재한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주환 감독의 말이 무색할 정도다.

특히나 우도환과 이상이는 이번 '사냥개들'을 위해 복싱을 배우고 액션 훈련을 하며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들이 극 속에서 보여준 탁월한 액션 소화력과 탄탄한 근육질 비주얼 등은 두 사람의 쏟아낸 연기 열정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렇기에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없는 김새론과의 호흡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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