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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분기 주춤한 펄어비스…'붉은사막' 개발에 올인


1분기 영업익 10억원…붉은사막 마케팅 강도 높인다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의 2023년도 1분기 실적 현황. [사진=펄어비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장기간 신작이 부재한 펄어비스가 올해 1분기 주춤한 성적표를 내놨다. 신작 '붉은사막' 출시가 가시화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우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2023년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57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 78.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1.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6.7%, 68.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1분기 매출 중 해외 비중은 77%를 차지했고 플랫폼별로는 PC 74%, 모바일 20%, 콘솔 6% 매출을 기록했다. IP별 매출로는 검은사막이 675억원, 이브 온라인이 169억원을 달성했다.

주력 IP인 검은사막은 쌍둥이 클래스 '우사'와 '매구’ 업데이트 효과로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각각 330%, 430% 증가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선보이는 등 콘텐츠 업데이트로 호평받기도 했다. 아침의 나라는 신작 게임 규모에 버금가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회사 측은 6월 중 아침의 나라 글로벌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아침의나라의 글로벌 출시가 2분기인 만큼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가며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자회사 CCP게임즈는 '이브 온라인' 기반 웹3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주력 기대작인 '붉은사막'의 경우 당초 스케줄대로 올해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석우 CFO는 "붉은사막은 올해 하반기 개발 완료가 목표며 개발 진척도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준비하고 있다"며 "붉은사막 개발 과정에서 도깨비까지 고려하는 게 많은 만큼 붉은사막을 선보인 이후 도깨비 출시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도 "붉은사막은 익히 알려진 그래픽 기술 뿐 아니라 오픈월드 게임으로 높은 자유도 구현에 성공했고 긴 플레이 타임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까지 트리플A 타이틀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며 "오랜 기간 디테일까지 철저히 준비하는만큼 유저와 시장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붉은사막 공개를 시작으로 마케팅 강도를 점점 높여가갈 것"이라며 "다만 사전예약이나 출시 일정 등은 파트너들과의 협의와 마케팅 진행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인 만큼 구체적인 시기는 말하기 어렵다. 개발 완료 이후 긴 시차를 두지 않고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력 계획은 보수적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조석우 CFO는 "1분기말 당사 인력은 1천355명이며 인력 감소 영향은 3월말 인턴십 종료 및 팩토리얼게임즈 정리에 따른 인력 감소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는 2021년 로스트킹덤 개발사인 팩토리얼게임즈를 인수했으며 경영 환경 고려 및 전략적 선택에 따라 회사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신작 개발 인력은 부족함이 없으나 앞으로도 인력은 보수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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