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현대차 울산공장行…현대차 "코로나 이후 올해 역대 최대 생산·수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최대 생산과 수출에 도전한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와 울산5공장 제네시스 생산 라인 등을 둘러봤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동행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올해 국내에서 총 185만 대를 생산해 108만 대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생산은 14.3%, 수출은 28.7%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73만2천317대를 생산하고, 100만9천25대를 수출했다. 생산과 수출 모두 전년 대비 6.9%, 9.9% 증가했다.

현대차는 또 울산공장을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연간 최대 110만 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까지 갖췄다.

지난해 울산공장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 17개 차종 142만4천141대를 생산했고, 이 가운데 93만5천590대를 수출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 GV60 등 전용 전기차도 생산하며 전동화 체제 전환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의 45%를 달하는 144만 대를 국내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뿐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 생산거점의 단계적 재편, 전동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 채용과 육성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아프리카·카리브 국가에 '부산엑스포' 지지 호소

• 현대차·기아의 공습…중고차업계, 불황 속 대책 마련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