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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우리금융 "올해 2분기 첫 분기 배당 도입할 것"


"증권사 인수해도 자본비율 줄어들지 않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정관변경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한다. 우리금융지주 주주들은 이르면 2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다.

8일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자들 중 배당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고, 장기 투자자는 자사주 매입을 선호하는데 배당 성향은 26% 내외로 유지하겠다"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분기 배당은 올해 1분기는 경기 악화 우려가 있어 2분기부터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본사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우리금융지주 본사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배당금으로 1천13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을 결정했다. 배당 성향은 26%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는 분기 배당을 위한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분기 배당 규모는 연간 전체 배당액의 40%다. 중장기적으로 배당 여력을 늘리기 위해 현재 11.5% 수준인 보통주자본비율도 오는 2024년까지 1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중대형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해도 자본비율은 하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중대형 증권사를 인수해도 자본비율이 낮아질 우려는 없다"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A 우선순위 대상은 리테일 증권사다. 전상욱 우리금융지주 사장은 "M&A 원칙은 적정 자본비율 유지와 주주이익 극대화 관점에서 추진하고, 규모는 정해두지 않았다"면서도 "타깃은 종합자산관리 등 그룹 시너지에 유리한 리테일 증권사"라고 말했다.

올해 순이자마진(NIM)은 감소하고 충당금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은 "최근 금리 인상 기조가 둔화하고, 거치식 예금 증가와 핵심 예금 감소, 예대금리차 공시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들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망치로 1.73%를 제시했지만 이 보다 낮은 1.63%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성영 우리금융지주 부사장도 "충당금 관련해서 올해는 금리 상승 여파가 개인과 소호, 그리고 중소기업 쪽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올해 35bp 정도 대손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산 성장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은 "지난해 그룹 자산성장률이 7.5%인데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증가를 고려해 4~5%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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