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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는 단건배달...배민, 3월말부터 제주도 서비스


2021년 6월 단건배달 배민1 출시 후 지역 확장..쿠팡과 전국 단위 배달 경쟁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오는 3월말부터 제주도에서도 단건배달을 시작한다. 앞서 제주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두 회사의 단건배달 경쟁이 전국 단위로 확대된 셈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단건배달 '배민1(배민원)'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 단건배달 '배민1(배민원)' [사진=우아한형제들]

8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제주도를 포함해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북구, 대구광역시 달성군,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지에서 단건배달 '배민원(배민1)'을 시작한다. 다음달 초부터 이들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공식 서비스 일정은 3월 28일이다.

단건배달은 한 번에 배달 주문 1건만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전까지는 배달 현장에선 배달원이 여러 배달을 한 번에 처리하는 묶음배달이 일반적이었다. 단건배달 경쟁을 촉발시킨 것은 배달앱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였다. 쿠팡이츠는 신선한 조리 요리를 배달하는 '한집배달'로 승부수를 띄웠다.

쿠팡이츠는 2019년 5월말 서울 강남·송파 등지에서 한집배달 시범 서비스 이후 8월부터 서울 전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음식 배달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서울 강남 3구에서 한집배달을 앞세워 배민을 압박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21년 6월 단건배달 '배민1'을 선보이며 두 회사의 단건 배달경쟁은 본격화됐다.

쿠팡이츠는 출시 첫 1년 동안 서울 일부 지역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으로 확장해 갔다. 이번에 배민이 제주도로 서비스를 확대한 것은 쿠팡이츠와 전국 규모의 경쟁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배민의 경우, 전체 배달에서 단건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측은 "전체 배달에서 단건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빠른 배달 서비스를 원한다는 증거"라며 "이번에 제주도로 단건배달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단건배달의 장점을 전국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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