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불출마…김기현 "총선승리 밑거름" 안철수 "안타깝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당권주자들이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윤심 후보'로 꼽히는 김기현은 "자기희생"이라고 극찬했고, 다자구도 경선을 통해 결선투표를 노렸던 안철수 의원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의 결단은 보수통합과 총선승리의 밑거름"이라며 "지난 20여년간 오직 한길, 한마음으로 우리 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 전 의원은 당의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한 선당후사, 화합과 단결이라는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제시했다"며 "희생과 헌신을 전제로 한 그 진정성에 모든 당원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갈등과 분열을 넘어 연대하고 포용하는 화합의 정신이 절실하다"며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 당원들이 하나로 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잘 만들어 총선 압승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의 결정에 대해 "안타깝고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 나 전 의원이 던진 총선 승리와 당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며 "당원들의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집단린치 사태까지 발생했다. 여전히 국민의힘에 만연하는 뺄셈정치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생긴 수도권 대표론의 빈자리를 윤상현이 채우겠다"며 "김기현, 안철수 그리고 윤상현의 3자 구도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당부한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은 윤상현의 몫으로 남았다"며 "나 전 의원 또한 총선 승리를 견인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맡아야 하고, 계속해서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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