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부터 도넛·화장품까지…계묘년 토끼 마케팅 활발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계묘년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토끼 마케팅이 거세다. 토끼 캐릭터를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 패키지에 토끼를 넣어 한정판으로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통해 MZ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계묘년을 맞아 대구의 토끼정, 암스테르담의 미피, LA의 에스더버니, 뉴욕의 토끼소주 등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토끼 상품 시리즈 33종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행운의 토끼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CU에서 토끼 상품을 구매하고 CU 멤버십을 적립하면 제품 1개당 스탬프 1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스탬프 3개를 모아 응모한 총 5천 명의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CU멤버십 2천23 포인트를 지급한다.

GS25는 황금토끼 골드바 4종과 코인 3종을 선보였다. 골드바 가격은 76만원 대(2돈)에서 371만원 대(10돈)에 이른다. 황금토끼코인은 113만원(3돈)부터 371만원 대(10돈)다.

이마트24는 MZ시대 사이에서 인스타그램툰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토끼 스튜됴'와 손잡고 김토끼 협업 상품 14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샌드위치, 도넛, 빵, 일품한식 반상 등 13종의 먹거리와 휴대용 티슈로 구성됐다. 귀여운 김토끼 캐릭터와 함께 행운카드를 랜덤으로 동봉해 응원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의 인기 캐릭터 '벨리곰'은 토끼로 변신했다. 롯데홈쇼핑은 '벨리토끼의 당근농장' 팝업스토어를 오는 11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운영한다. 포토존과 굿즈 판매점, 새해 소망을 적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던킨은 롯데네슬레 코리아의 네스퀵과 함께 '네스퀵 초코 도넛' 3종을 출시했다. 초코 도넛은 네스퀵을 마시면 귀가 배배 꼬이는 토끼 캐릭터 '퀵키'를 활용해 던킨만의 스타일을 담아 만들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미피 캐릭터와 협업해 시즌 신제품을 출시했다. 한정판 신년 굿즈' 미피 뽀글이 파우치'도 준비했다.

코카콜라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그냥그런토끼'와 협업해 코카콜라 한정판 이모티콘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코크플레이 채널을 추가하면 선착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제품에 토끼를 입혀 눈길을 끌고 있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는 팩트에 토끼 일러스트를 입힌 한정판을 출시했다.

잇츠스킨은 제품 패키지에 일러스트레이터 '피곤한덤덤'과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기획세트 구매 고객 대상으로 올해 캘린더와 스티커팩도 함께 제공한다.

설화수도 윤조에센스 제품 겉면에 토끼 한 쌍을 넣은 한정판을 출시해 지난 1일부터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