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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구현모 KT, CEO 경선 제안…인스타그램 홀린 '갓생'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진=KT]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진=KT]

◆'국민연금 표심공략' 나선 구현모…"복수 후보 함께 심사해달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연임 적격 평가를 받은 구현모 KT 대표가 경선 승부수를 띄웠다. KT이사회에 단독 후보가 아닌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가능 여부를 검토 요청하면서다. 민영화 기업 의결권 행사지침 강화를 예고한 국민연금공단와 투자자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KT는 구 대표 연임과 관련해 KT이사회가 대표이사후보심사위로부터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결과를 보고 받았다고 13일 발표했다.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경선 방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는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구 대표는 KT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를 구성, 연임 적격 여부 심사를 진행해왔다. 연임 적격으로 결정될 경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CEO 후보에 오른 뒤 최종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재선임 통과 시 구 대표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소유분산기업이란 명확한 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을 말한다. KT 지분 10.35%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과 연관이 깊다. 민영화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지침 강화를 예고하면서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소유분산기업의 합리적 지배구조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나 논의가 활발하지 않았다. 이제는 소유구조가 광범위하게 구축된 기업의 건강한 지배구조 구축을 검토할 때"라고 언급했다.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 등용 등을 우선시하는 관행을 지적한 것. 때문에 구 대표가 연임 적격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내년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연임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 국민연금은 KT가 지난 3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려 할 당시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박 사장은 사내이사직을 포기했고 결과적으로 이사 선임의 건이 무산됐다.

연임 의사를 표명한 구 대표 입장에선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연임의 건은 최종적으로 주주총회 의결 관문을 거치게 된다. 10%대 지분을 확보한 국민연금 측의 동향이 변수로 작동할 수 있다"며, "투명한 경선을 통해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결단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전문위원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전문위원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권필주 효성인포 "재해복구 도입 필수…데이터 실시간 동기화해야"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로 데이터 이중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들의 중요 의사결정까지 데이터로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지진·홍수·전쟁 등 예기치 못한 재해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백업하고 복구하는 '재해복구(DR)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전문위원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데이터는 유실되면 복구가 어려울 뿐더러 기업의 존폐 자체를 좌우할만큼 중요한 사항이기에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백업하고 관리하고 있다"면서, "다만, 국내 대부분 기업 고객들의 절반 정도만이 데이터를 동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공공 기업들은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의무사항이 아니기에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권필주 전문위원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 분야 전문가로, 레거시 환경은 물론 VM웨어, 오픈스택, 쿠버네티스, 퍼블릭 클라우드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인프라에 대한 프로덕트 매니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데이터 복구 솔루션 도입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은 "클라우드 업체들의 경우 초기에 데이터 처리를 위해 오픈소스 기술 활용에 치중하다보니 데이터의 저장과 복구에 대한 중요도가 낮았다. 오픈스택이나 쿠버네티스 기반의 클라우드 솔루션들은 데이터 복구에 대한 대응이 약한 편"이라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연속성이 강조되다보니 스토리지 관점에서 데이터 이중화에 대한 지원은 미흡한 편"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해복구에 엄격한 금융권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핵심 업무 복구목표시간을 3시간 이내로 요구한다. 매년 1회 이상 재해복구센터로 실제 전환하는 훈련을 실시한다는 지침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엔씨소프트가 '플레이엔씨 개발자센터' 홈페이지를 열고 오픈 API를 공개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플레이엔씨 개발자센터' 홈페이지를 열고 오픈 API를 공개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게임 데이터 무료 공개…인디 개발사와 상생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자사 게임 데이터들을 무료 공개하기로 했다.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해 인디 개발사들의 서비스 개발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2일 '플레이엔씨 개발자센터'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리니지2M의 ▲아이템 정보 ▲아이템 시세 데이터 ▲아이템 검색 ▲아이템 정보 ▲아이템 시세 데이터 ▲아이템 검색 등의 정보를 일반에 공개했다. 플레이엔씨 회원이면 누구나 해당 API를 이용해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

플레이엔씨 개발자센터에서 제공하는 AP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해 API 키를 먼저 발급받아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은 계정당 1개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등록 시 자동으로 API 키가 발급되는 구조다. 약관에 동의하면 애플리케이션 등록 및 API 키 발급이 완료돼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데이터의 종류와 대상 게임은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게임 데이터 외에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들도 오픈 API로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모든 API는 현재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상업적 이용 또는 호출량에 따라 유료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출량은 하루 1만건으로 제한했다.

이처럼 자사 기술 데이터를 무료로 개방한 사례는 흔치 않다. 엔씨소프트는 일반 또는 인디 개발자들도 자사 노하우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취지로 이번 오픈 API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추후 반응을 살펴 추가로 공개할 게임과 기술 범위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엄세웅 엔씨소프트 플랫폼센터장은 "이번에 공개한 오픈 API를 통해 다양한 채널에서 정확한 게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게임 데이터의 외부 공개를 통해 게임 생태계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17년부터 지스타 스타트업 B2B 공동부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을 2020년부터 3년 연속 후원하고 2019년 출범한 인디크래프트 역시 매년 지원하는 등 인디 게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나'님의 캠퍼스 라이프! [사진=스마일게이트스토브]
'하나'님의 캠퍼스 라이프! [사진=스마일게이트스토브]

◆인디 살피는 스마일게이트…'비주얼노벨'에 공격적인 이유

스마일게이트가 '비주얼 노벨' 장르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마니아층이 확실한 장르를 선점해 국내 인디게임 플랫폼으로서 성장을 도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스토브(대표 한영운)가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에서 비주얼 노벨 장르의 주요 기대작들을 적극 들여오고 있다.

비주얼 노벨은 스토리를 나열하면서 이용자 선택에 따라 내용이 분기되는 장르의 게임을 가리킨다. 경우에 따라 미소녀연애시뮬레이션, 텍스트 어드벤처 등의 하위 범주가 포함된다. 주로 인디게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두터운 마니아층과 팬덤을 기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실제 스토브인디 내 판매수익 순으로도 '러브인 로그인', '러브 딜리버리', ''하나'님의 캠퍼스 라이프!' 등 비주얼 노벨류가 최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그 뒤로 RPG, 캐주얼, 액션 등이 따르고 있다.

웹소설 원작을 게임으로 개발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스토브인디 판매수익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러브인 로그인'의 경우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 누적 조회수 150만건을 기록한 인기 웹소설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를 원작으로 개발됐다. 온파이어게임즈와 노벨피아를 운영하는 메타크래프트가 제작을 맡았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지난달 BL 웹소설 '함부로 소설 쓰지 맙시다'를 게임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BL은 '보이스 러브(Boys Love)'의 줄임말로 남성 사이의 사랑을 다룬 장르다. '멜론소보로'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AK 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동섭)에서 서양풍 판타지 세계관을 구현해 개발했다.

스토브인디는 향후에도 비주얼 노벨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토브인디에서 출시 예정으로 공개된 18개 라인업 중 7개가 비주얼 노벨로 분류될 정도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에 따르면 현재 서비스 중인 비주얼 노벨 게임은 25개, 공개된 게임을 포함해 출시 예정인 작품은 총 23개다.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올해 인스타그램 홀린 키워드는 '갓생'… "숏폼 확산에 마케팅 변화"

올해 인스타그램에서 공부 관련 해시태그 팔로워 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해시태그는 운동 관련이었다. 인스타그램은 이를 토대로 올해 트렌드를 '갓생'(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사는 삶)으로 꼽았다.

13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메타) 본사에서 열린 인스타그램 2022년 연말 결산 기자 간담회에서 김진아 페이스북코리아(메타) 대표는 올 한 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올해의 트렌드 해시태그'를 발표하며 "올해 '공스타그램(공부+인스타그램 합성어)'을 해시태그한 게시물은 720만개에 이르렀고 노트 필기나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있는지 등을 인증한 게시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가장 크게 성장한 해시태그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만보걷기' 등 운동 관련이었다. 김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커뮤니티를 이뤄 공부하는 모습으로 Z세대는 요즘 어떻게 공부하는지 유추해볼 수 있었고 젊은 층인 2030세대도 공부와 운동과 같은 자기 계발에 집중하는 흐름이 '키 트렌드'였다"고 덧붙였다.

올해 가장 많이 태그된 지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올 한 해 다양한 브랜드가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열며 젊은 세대 유입을 이끈 점이 순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페이스북코리아는 다양한 브랜드가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약 2억개 비즈니스 계정이 스토리, 피드, 릴스, 다이렉트 메시지(DM) 등 기능을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단 것이다.

특히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며 짧은 시간 안에 이목을 끌고 브랜드 메시지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숏폼 공유 서비스 '릴스'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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