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1일 '국회 소집령'…민주, '이상민 해임안' 강행 예고


박홍근 "해임안 반드시 처리"…송언석 "의원들 일정 조정하라"

주호영(왼쪽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예산안 관련 회동을 마친 후 각각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호영(왼쪽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예산안 관련 회동을 마친 후 각각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10일 새해 예산안, 예산 부수법안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여야가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소집령'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산 협상이 진척되지 않더라도 11일 본회의를 통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해임안)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도 이에 대비할 계획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11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협상이 타결되면 내일 오전에는 본회의를 소집해 예산안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을 처리할 방침"이라며 "예산안 협상이 결렬돼도 해임건의안만큼은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이 장관 해임안의 처리 시한은 11일 오후 2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여당 의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내일은 민주당 단독 본회의가 소집될 가능성이 많다"며 "상황이 발생하면 내일 오전 의총을 소집할 예정이니 의원님들께서는 이를 적극 고려해 일정을 조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여야 모두 예산 협상 이견으로 이날 본회의 개의는 어렵다고 밝혔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문제 등 세부사항과 관련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이견이 정리되지 않았던 문제들에 다시 한번 노력했지만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법인세 최고 세율만은 절대 손댈 수 없다는 입장이고, 저희도 저희 경제철학과 관계되는 것이다 보니 양보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인세와 몇 가지 다른 쟁점들에 대한 우리의 최종입장을 전달했고, 정부·여당에 오후까지 검토의견을 달라고 했다"며 "여전히 정부·여당이 완강한 입장이라 오늘 저녁 합의 처리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25%→22%) 정책을 '일부 대기업만 혜택받는 초(超)부자 감세'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오후 5시께 만나 예산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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