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 없어"…與 "기출문제 예상 답변"


최측근 정진상 구속에 李 "단 1원의 사적이익도 안 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에게 OK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에게 OK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검찰 기소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하자, 국민의힘이 "이 대표와 함께 싸워줄 국민은 없다"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2억원대 뇌물을 수수하고, 428억원의 뇌물을 약속받는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며 "이 대표가 과거에 연루됐던 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일 뿐인데, 도대체 왜 수사 때문에 민생이 망가지고 민주주의가 질식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법과 원칙, 국민의 우려와 분노가 적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를 때리는 적, 민주당을 파괴하고 있는 적은 바로 과거의 이재명"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9일)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정 실장을 재판에 넘긴 것에 "정치검찰이 이미 정해놓은 수순에 따라서 낸 결론이라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며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지고 무고함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정치검찰의 '끝없는 이재명 때리기'로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 이재명은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 "반복된 기출문제에 예상했던 답변"이라고 꼬집으며 "착각하지 말라. 이 대표와 함께 싸워줄 국민은 없다. 국민을 부르는 것조차 국민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9일 부패방지법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정진상 실장을 구속기소했다. 지난 2020년까지 7년여 동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부터 뇌물 2억4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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