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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모인 한·베트남 경제계…푹 주석 "내년 교역 1천억弗 달성"


대한상의,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개최…양국 수교 30년 기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국·베트남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국은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푹 주석은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더욱더 격상될 것"이라며 "미래에는 경제, 무역, 투자,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왼쪽에서 네 번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포럼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왼쪽에서 네 번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포럼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그러면서 "현재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큰 외국인 직접 투자국"이라며 "등록 자본금 규모는 약 800억 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교역 규모는 약 900억 달러로 한국은 베트남의 2위 교역 대상국"이라며 "2023년에는 교역 규모 1천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며, 2035년에 양국 교역 규모 1천500억 달성을 위해 우리는 계속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양국은 지난 30년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핵심 경협 파트너로 발전해왔다"며 "오늘날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자 3위 교역국으로, 베트남은 한국의 4위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해왔다"고 밝혔다.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으로는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협력 강화 ▲통상 협력의 외연 확장 ▲그린 디지털 경제로의 도약을 위한 양국 협력 업그레이드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스마트시티, ICT, 신재생에너지, 환경 인프라 등 미래의 과제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며 베트남과 투자, 기술, 인적 교류, 개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베트남은 적극적인 외부인 투자 촉진 정책과 풍부한 젊은 인구 등 큰 잠재력을 바탕으로 올해 7%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한국 기업인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설명했다.

'한-베 수교 30주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30년을 평가하고, 디지털과 그린 에너지 협력방안 및 양국간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과제 등이 논의됐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앞줄 왼쪽 일곱 번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앞줄 왼쪽 여섯 번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앞줄 왼쪽 일곱 번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앞줄 왼쪽 여섯 번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날 주시보 한-베트남 경협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약 807억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이라며 "세계 경제가 자국 우선주의, 경제블록화,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제 현안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동 대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상의는 한-베트남 경협위원회 등을 통해 양국 교류와 협력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대전환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양국이 지혜와 열정을 함께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베트남은 경제, 산업 발전을 함께하고 있는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공동 대응이나 문화, 인적 교류를 비롯한 글로벌 전환기에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며 "특히 그동안 이뤄졌던 제조업 중심의 공고한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그린 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앞으로 다가올 30년을 같이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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