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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尹 "얼굴은 괜찮나" 손흥민과 통화…벤투 감독에도 사의


벤투 감독과도 통화 "쉬운 목표 아니었다, 선수들 덕분"…손흥민 "나라 위해 한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및 손흥민 선수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2.12.03.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및 손흥민 선수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2.12.03.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인 손흥민 선수와 각각 전화 통화해 "고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벤투 감독에게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우리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이런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대통령께서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국민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사이 벤투 감독이 통로로 내려와 지시하고 있다. 2022.12.03. [사진=뉴시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사이 벤투 감독이 통로로 내려와 지시하고 있다. 2022.12.03.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아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어젯밤에도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응원했고 새벽까지 온 국민이 거리에 나와 기쁨을 나눴다. 우리 국민에게 이런 큰 선물을 준 벤투 감독님께 정말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다.

벤투 감독은 "저희가 가진 목표가 사실 쉬운 목표가 아니었는데, 16강 진출이란 결과를 만들어낸 건 선수들 덕분"이라며 "대표팀을 위한 선수들의 열망과 스스로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이런 좋은 결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16강전을 언급하며 "화요일 경기도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모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잘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고,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와 한국 국민을 위해 저희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와도 통화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얼굴은 괜찮느냐.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며 현재 상태를 물었다.

이에 손 선수는 "나라를 위해 한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날이 갈수록 우리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잘 리드해서 경기를 보는데 뿌듯했다"고 격려했다. 또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손흥민이 쇄도하는 황희찬을 바라보고 있다. 2022.12.03. [사진=뉴시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손흥민이 쇄도하는 황희찬을 바라보고 있다. 2022.12.03. [사진=뉴시스]

손 선수는 "선수들에게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꼭 전하겠다"며 "(다음 경기에 임하는)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브라질과의 화요일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손 선수는 "저희가 가진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포르투갈과 격전을 치른 대표팀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경기 다음 날(카타르 현지시간 기준) 점심시간을 이용해 국가대표팀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 직후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선수 여러분, 감독과 코치진 여러분, 투지와 열정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축전을 보냈다.

대한민국은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겼으나 다득점에서 한국에 밀려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윤석열 대통령 축전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축전 [사진=대통령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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