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원화 강세·외인 매수에 1%대 상승…코스닥도 ↑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피지수가 원화 강세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에 1%대 강세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4포인트(1.61%) 상승한 2472.53에 문을 닫았다. 이날 지수는 0.37% 하락 출발했지만, 오전 9시 30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1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천63억원, 3천7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보합 마감한 현대차를 제외하고 전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이 3% 이상, 삼성전자, 네이버가 2% 이상 올랐다. SK하이닉스, 삼성SDI, 기아가 1% 이상,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보험, 전기가스업이 2% 이상, 제조업, 서비스업, 금융업, 건설업, 증권이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기계가 1% 이상, 비금속광물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스틸리온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애플 이슈로 부진했던 여파에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장중 중국 증시가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반등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포인트(0.27%) 오른 729.5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 17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0.68%)를 제외하고 전부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가 3% 이상,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가 2% 이상 올랐다. 엘앤에프가 1% 이상,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 천보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전기전자, 비금속이 1% 이상, 유통, IT부품, 인터넷, 건설,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가 소폭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가 3% 이상, 종이목재, 기타제조, 오락문화가 1% 이상 내렸고, 제약, 금속, 반도체도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성하이텍, 에스에이티이엔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골든센츄리가 하한가를 맞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8원 내린 1천318.8원에 마감됐다.

외국인 1조172억원 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