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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인데 지구 귀환에 필요하다"며 6억 챙긴 로맨스 스캠 일당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로맨스 스캠 사기로 수억원을 갈취한 외국인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로맨스 스캠 사기행각을 벌인 20대 이집트인 A씨 등 4명을 검거해 이 중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로맨스 스캠이란 SNS에서 친분이나 호감을 쌓은 뒤 여러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는 범행 수법이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해외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사업가·군인 등을 사칭해 총 12명으로부터 통관비 명목 등으로 약 6억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나사(NASA)에서 근무 중이다. 지금 우주정거장에 있는데 산소를 살 돈이 필요하다. 또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여권 갱신도 필요하다"고 속여 피해자에게 3억6천여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500만원의 로맨스 스캠 피해 신고를 접수 후 수사에 착수했고 계좌추적, 디지털 포렌식,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일당을 붙잡았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들은 로맨스 스캠 조직의 상부로부터 범죄수익금 중 일부를 받기로 한 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의 여죄를 파악하는 한편 공범인 조식 상부에 대한 추적도 이어갈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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