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조용한 유통업계에 월드컵 특수가 뜨거운 열기를 채워 넣고 있다. 놓칠 수 없는 기회를 맞은 유통업계에서는 각자의 성격에 맞춰 각양각색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24일 출시되는 '7분 두마리 치킨(16조각)'과 '16 새우초밥'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16이란 숫자에 맞췄다. 롯데마트는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24일과 28일에는 '갱엿 순살 닭강정', '한통 가득 탕수육'을 할인 판매하며 월드컵 특수를 공략한다.
최근 들어 많은 업체들이 월드컵과 연관 지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샘표 질러는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을 위해 '대한민국 응원팩'을 1천 세트 한정 출시했다. 대한민국 응원팩은 샘표 질러의 스테디셀러인 '질러 부드러운 육포' 10개와 함께 집콕 응원의 필수품인 응원 수건으로 구성돼 있다. 샘표 질러는 축구 예능 유튜버 '이스타 TV'와 먹방 파트너십을 맺고 월드컵 예상 스코어 맞추기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식물성 푸드 기업 올가니카(ORGANICA)는 월드컵 예선전이 끝나는 내달 2일까지 비가열 살균공정을 적용한 저스트주스와 천연 식물성 단백질 셰이크 등 대표 제품들을 할인한다. 올가니카는 월드컵 예선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일정이 진행될수록 할인폭을 더 크게 제공한다.
오비맥주는 예년과 달리 거리응원이 힘든 겨울에 진행되는 이번 월드컵에 맞춰 지역 상권과 협업해 '카스 플레이 펍'을 운영한다. 카스 플레이 펍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개 광역시에 위치한 9개 매장에서 오는 24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운영한다. 카스 플레이 펍에서는 월드컵 경기 관람과 함께 빙고게임,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오비맥주는 카스 플레이 펍을 위해 서울 홍대 '누구나홀딱반한닭', 강남 '유로포차&유림상회' 등 지역별 인기 식당과 제휴를 맺었다.
위메프는 '버드엑스(BUDX) FIFA 팬 페스티벌(FIFA Fan Festival) 서울' 티켓을 단독 판매한다. 버드와이저가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카타르 도하와 함께 서울, 런던, 멕시코시티,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두바이 등 전 세계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서울에서는 서울시 성수동 복합 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 자리를 마련 했으며, 대형 스크린과 4D 몰입형 오디오로 월드컵 경기 중계를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전체 10개 경기장 인근에 마련될 팬 존(Fan Zone)에 'K-푸드 존'을 별도로 운영한다. 카타르 현지에 월드컵을 보기 위해 약 120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축구 팬들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월드컵에서 K-푸드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카타르에서 가장 큰 유통채널인 알미라(Al Meera)가 운영하는 월드컵 팬 존에서 '비비고 스낵김', '비비고 김', '비비고 김치', '햇반컵반' 등 인기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이번 월드컵이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생각이다. 최근에는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판매도 시작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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