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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MS·애플과 협력 강화…국내 하이브리드 업무 질 높인다"


"韓 하이브리드 근무 미흡"…국내 '클라우드 콜링 미디어 팝' 올해 내 개소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시스코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협업툴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선 아직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잘 구현돼 있지 않은 만큼 한국 시장에서 사업 성장 기회가 크다고 진단했다.

양승욱 시스코코리아 협업 부문 세일즈 그룹 상무가 16일 글로벌 연례 협업 행사 '웹엑스원 2022' 오프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스코코리아]
양승욱 시스코코리아 협업 부문 세일즈 그룹 상무가 16일 글로벌 연례 협업 행사 '웹엑스원 2022' 오프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스코코리아]

시스코 시스템즈는 16일 글로벌 연례 협업 행사 '웹엑스원 2022' 오프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올해 국내 업데이트 기능 및 신규 협업 디바이스는 물론, MS, 애플 등과의 파트너십을 공개했다.

이날 시스코는 MS 팀즈, 애플 등 글로벌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멀티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MS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시스코 단일 디바이스를 통해 버튼 하나로 MS팀즈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노이즈 리무브, 비디오 플레이 등 시스코 웹엑스의 주요 기능을 MS팀즈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구글 미트, 줌 등 다양한 플랫폼들과 유연한 연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는 웹엑스 미팅 앱에서 전∙후면 카메라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카메라 쉐어'를 사용해 주석을 추가할 수도 있다. 애플 디바이스의 고성능 영상 캡쳐 기술도 지원한다.

양승욱 시스코코리아 상무는 "MS는 경쟁사이기도 하면서 협력 관계다. 시스코 디바이스 사용자 대부분이 오피스365를 쓰고 있어, 양사는 협업툴 시장에서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면서, "애플과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공존관계다. 애플은 컨슈머 디바이스가 강하기에, 애플 디바이스에 웹엑스 소프트웨어를 연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협업툴 시장이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 성장할 것이고, 특히 성장 초기단계인 국내 하이브리드 협업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욱 시스코코리아 상무는 "글로벌 협업툴 시장은 2028년까지 56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되고, 연평균 성장률도 13.6%에 이를 것"이라면서, "최근 시스코 조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근무를 경험한 대다수가 재정적 절감, 신체적·정신적·정서적 웰빙을 느꼈다고 답할 정도로 전반적인 근무 환경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데 국내 하이브리드 근무가 매우 잘 준비돼 있다고 답한 비율은 13.3%인데 반해, 글로벌 수치는 25%다"면서, "이는 국내 시장이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충분히 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국내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콜링 미디어 팝(Webex Calling Media PoP)'을 올해 안에 개소한다. 국내에 클라우드 콜링 서비스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은 시스코가 처음으로, 한국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면, 통화 품질 향상은 물론 안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코 관계자는 "기존에 클라우드 콜링은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일본이나 싱가포르를 통한 국제망을 거쳐야 했다"면서, "한국에 클라우드 콜링 미디어 팝이 생기면 음성정보가 한국 내에 머물기 때문에 고품질의 통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스코는 협업 디바이스로 '시스코 룸 킷 EQ'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시스코 코덱 EQ을 탑재해 대형 업무 공간도 포용할 수 있는, 생동감 있는 화상회의 경험을 제공한다.

또 사무실 안팎에서 회의 참석자들이 동시에 화이트보드에 회의나 브레인스토밍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웹엑스 스위트에 포함된 웹엑스 화이트보드 앱을 통해 브라우저, 웹엑스 앱, 시스코 장비 등을 통해 손쉽게 화이트보드를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시스코는 화상회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비동기식 비디오 기능 '비드캐스트'를 공개했는데, 이번에 인공지능 기반 편집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영상을 만드는 시간을 줄였고, 공유된 영상에서 투표 기능과 시청자 참여도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근무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보안도 강화했다. 특히, '오디오 워터마킹'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고유한 워터마크와 함께 회의 내용이 녹음돼 외부로 유출될 경우 이를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지투 파텔 시스코 보안·협업 부문 부회장은 “하이브리드 근무는 기업들이 기존까지 일해온 방식과 달라 어려움이 있다.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사무직 근로자, IT 관계자, 상담사들 모두 업무 분야는 다르지만 장소 및 근무 방식과 상관없이 뛰어난 협업 경험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협업 소프트웨어, 디바이스, 네트워크, 보안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솔루션이 필요한데, 시스코의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이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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