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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이브, BTS 공백기 플랜은?…"함께 진화하는 공동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탄소년단은 시작점이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동력입니다. BTS 레거시(유산)를 조금 더 영광되게 하고, 어떻게 판을 벌여갈 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레이블간 협업으로 음악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계속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하이브는 10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를 진행했다. 'coevolution(공진화)'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사설명회에는 하이브 공동체를 형성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등장, 각자에게 주어진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하이브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에서 회사 비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하이브]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에서 회사 비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하이브]

가장 먼저 등장한 방시혁 의장은 "그간 하이브에는 많은 확장과 성장이 있었다. 다양한 개성과 경쟁력을 가진 레이블과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이 공동체가 됐고 전세계 더 많은 팬들을 만나게 됐다. 음악과 아티스트를 향한 진심 앞에서 적당히 일할 수 없는 회사다"라고 소개했다.

◆ "진화·혁신하는 공동체…음악·콘텐츠 타협 불가능 최상의 것이어야"

회사설명회 영상은 숨가쁘게 진행되는 혁신과 사업 확장 과정에서 구심점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했다. 하이브를 움직이는 구성원들은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하이브의 핵심 가치와 팬 경험의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영상에는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 등 하이브의 주요 사업 부문에 종사하는 구성원들은 물론,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과 방시혁 의장, 박지원 CEO 등 경영진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하이브는 왜?"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흔적을 나타냈다. 또한 멀티레이블 전략의 고도화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기로 한 만큼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구성원들이 등장, 각자의 속내와 숨은 이야기들을 하이브 공동체와 공유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최고의 콘텐츠 퀄리티를 추구하는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업한 사례들도 다수 등장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그간 일궈낸 경계없는 확장에 대한 성과 및 레이블 부문과 솔루션 부문의 협업, 음악산업과 기술의 융합과 관련한 다양한 성공사례들이 소개됐다. 그리고 그 근간에 해당하는 음악과 콘텐츠라는 가치는 절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했다. 이는 하이브 공동체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들이 지향하는 공진화의 방향이기도 하다.

방시혁 의장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하이브의 DNA"라고 규정하면서 "아티스트의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모습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우리가 만들어 내는 콘텐츠는 최상의 것이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는 하이브 공동체가 존중해 온 '그라운드 룰'과도 같다고 방시혁 의장은 강조했다.

◆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시작점…앞으로가 더 중요해"

방탄소년단 단체 이미지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단체 이미지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의 입대 발표 후 이뤄진 첫 회사설명회라는 점에서 업계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방탄소년단은 진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입대하게 되며, 완전체 활동 대신 개인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방시혁 의장은 방탄소년단과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아미와의 지속적인 유대에 대한 의지가 담긴 메시지도 전달했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이 있었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 우리의 시작점이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동력이다"라며 "BTS도 마찬가지지만 아미 없이는 한걸음도 갈 수 없었다. 동고동락하며 여기까지 왔고, 10년을 같이 왔으면 가족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방 의장은 "지금까지의 관계가 더 아름답게 남으려면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지 고민한다"고 방탄소년단의 공백기를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BTS 레거시(유산)를 조금 더 영광되게 하고, 거기에 아미가 어떻게 참여하게 할 지, 판을 벌여갈 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예고된 대로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박지원 CEO는 "싱글 앨범을 발매한 진에 이어 조만간 RM의 솔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그 외에도 멤버별로 다채로운 개별 활동들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 하이브의 2023년…"투바투 1월 컴백→뉴진스·르세라핌 적극 지원"

박지원 하이브 CEO가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하이브]
박지원 하이브 CEO가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하이브]

영상 말미에 등장한 박지원 CEO는 하이브 첫 일본 보이그룹인 &TEAM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뉴진스, 르세라핌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하이브 첫 일본 보이그룹인 &TEAM을 소개하며 "한 달 뒤인 12월 7일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의 첫 신인 보이그룹 &TEAM이 데뷔한다.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무대를 향해 성장해나갈 &TEAM의 첫 걸음에 큰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이브 사단 2023년 새해의 문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연다. 박 CEO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23년 1월 미니 5집을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은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한다. 박 CEO는 "싱글 앨범을 발매한 진에 이어 조만간 RM의 솔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그 외에도 멤버별로 다채로운 개별 활동들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플레디스에서는 뉴이스트 백호에 이어 민현도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또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로운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신인 보이그룹 데뷔를 위한 계획들도 순항 중이다. 박 CEO는 "빌리프랩은 내년 초까지 엔하이픈의 해외투어를 이어간 후 새로운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빌리프랩의 두 번째 아티스트 데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온에어를 목표로 제작 준비 중이다"고 알렸다.

어도어 뉴진스와 쏘스뮤직 르세라핌 등 활발한 활동도 예고했다. 뉴진스는 회사설명회 직후 1월 2일 컴백을 공식화 했다.

박 CEO는 "뉴진스 데뷔와 함께 음원, 음반에서 신인 팀을 대세 아티스트로 만든 어도어는 차별화 된 콘텐츠를 통해 뉴진스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쏘스뮤직은 한국,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는 앨범과 함께 글로벌 투어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소개하기 어렵지만 가열차게 준비 중인 프로젝트를 팬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CEO는 "하이브에 던져지는 질문들, 숙제들은 하나 하나 참 묵직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저희는 그 묵직함을 오히려 원동력으로 삼아 A가 안되면 B, B보다 더 나은 C를 찾으면서 계속해서 진화해나가고자 한다"라며 "당연하게도 그 진화의 방식은 하이브 공동체 여러분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CEO는 끝으로 "하이브 공동체를 형성하는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진화해 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럼에도 하이브는 공동체 여러분과 함께 진화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보여주며 회사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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