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KT 계열사로 전자책 구독 플랫폼 업체인 밀리의서재가 지난 8일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또한 2차전지용 탄소 나노튜브 제조업체인 제이오도 같은 날 상장 철회 의사를 밝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4~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00 대 1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다수 기관투자자는 공모희망가 하단(2만1천500원)에 못 미치는 2만원 이하의 공모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밀리의서재 측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며 IPO 일정 연기 의사를 밝혔다.
밀리의서재와 함께 지난 4~7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던 제이오 역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부족으로 인해 IPO 일정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앞서 제이오는 5천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대했다.
한편, 올해 증시 침체와 IPO 시장 부진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기업은 총 11곳에 달하게 됐다.
앞서 라이온하트, 골프존커머스, 원스토어, SK쉴더스, 태림페이퍼 등도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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