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 핵무기 사용 기도하면 압도적 대응"


1일 취임 후 첫 국군의 날 대북 강경 메시지……한미 '행동하는 동맹' 구현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엄포를 놓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하며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과 이번 (미국 뉴욕) 순방을 통해 한미 안보 동맹을 더욱 굳건히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 미 전략자산의 적시적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했다"면서 "앞으로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대북 정찰감시 능력과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며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육·해·공군이 따로 운용해온 첨단전력을 통합하고, 우주, 사이버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안보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면서 강력 대응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45분부터 7시3분쯤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20차례, 순항미사일 2차례 발사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8번째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 상당 부분을 대북 경고 메시지로 채웠는데 군 장병에 대한 처우와 예우 개선 등의 약속도 빠뜨리지 않았다. 민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국방혁신과 안보환경에 최적화된 과학기술 강군 실현 등도 덧붙였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