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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 지도부 北에 빗대…"천박한 희망고문, 집단적 폭력"


"공천권 위해 당헌당규 형해화…휴전선 위 악당들과 다르지 않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한 뒤 법원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한 뒤 법원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북한에 빗대 "집단적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핵을 가질 때까지는 어떤 고난의 행군을 걷고 사람이 굶어 죽고 인권이 유린당해도 관계없다는 휴전선 위의 악당들을 나는 경멸한다"며 "마찬가지로 당권, 소위 공천권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정치파동을 일으키고 당헌당규를 형해화하며 정권을 붕괴시켜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에 대한 내 생각도 다르지 않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둘 다 '절대반지만 얻으면 지금까지의 희생은 정당화될 수 있고 우리는 금방 다시 강성대국을 만들 수 있어'라는 천박한 희망고문 속에서 이뤄지는 집단적 폭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남부지법에 출석해 국민의힘의 당헌당규 개정과 2차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이 무효이며 자신을 축출하기 위한 무리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 심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 게 잘 될 거라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주술적인 생각을 볼 수 있는 심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신군부', '양두구육' 발언과 관련해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를 결정하고 내달 6일 출석을 통보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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