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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회공헌 투자 2.6배 늘렸다…지난해 투자액 1509억원


계열사 종합 첫 ESG보고서 발간…구광모 "클린테크 육성·투자 지속 추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의 사회공헌(S)부문 투자가 지난 2020년 대비 지난해 약 2.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ESG 보고서(Responsible Business, Sustainable Future)’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LG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가 포함됐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친환경 바이오 원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그룹]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친환경 바이오 원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그룹]

이번 보고서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Responsible Business, Sustainable Future)'이라는 LG그룹의 ESG 경영 방향성과 실행 계획을 담았다.

ESG 경영 방향은 ESG 경영의 지향점인 '지속가능한 미래(Sustainable Future)'와 이를 위한 실천방식인 '책임 있는 사업(Responsible Business)'으로 구성됐다. 한정된 지구의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목표다.

LG는 '고객가치 창출', '인간존중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ESG경영과 연결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재무 성과와 비재무 성과를 균형 있게 창출하는 ESG 기반 강화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해결 위해 LG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함께 ESG 생태계 구축 ▲기후 위기와 탈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사업 방식의 변화 등 3대 전략 체계를 수립했다.

이번 보고서는 LG 주요 계열사들의 최근 3년(2019~2021년)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주)LG 및 8개 계열사의 ESG 관련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준화·정량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재활용·재사용 총량 등 데이터의 정의·수집 기준·제외 범위 등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부문(E)에서 LG 계열사들은 지난 2020년 대비 지난해 ▲238만4천 톤(t)의 용수 재활용·재사용 ▲일반 폐기물의 재활용량 총 1만7천73톤 ▲지정폐기 재활용량 2만4천448톤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사회부문(S)에서는 사회공헌 기부와 투자 규모가 계속해서 늘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하거나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1천509억원으로 지난 2020년 대비 약 576억원 증가했다.

지배구조 부문(G)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사외이사 중 30.6%를 여성으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어 계열사마다 각 업 특성에 맞춘 ESG아젠다를 도출해 정성 성과를 중점 관리하고 있다. ▲LG화학의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개발(탄소중립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구축(순환경제) ▲LG CNS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이 주요 의제다.

보고서에는 계열사들의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등 '클린테크(Clean Tech)'분야에 투자하는 사업방식 변화도 담겼다. LG는 이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에는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연내 LG그룹 탄소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광모 LG 대표는 CEO 메시지에서 "현재 국제정세 급변·공급망 불안정·인플레이션·기후위기 등 외부요인으로 초(超)불확실성 시대를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미래세대와 공존하기 위한 방법을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테크(Clean Tech)' 육성·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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