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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C조작·편파방송TF' 구성… 尹 '비속어 논란' 총력 대응


위원장 박대출… 野 '박진 해임안' 발의에 "다수당 횡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MBC편파조작방송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미국 순방 중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관련 MBC 첫 보도를 '조작'으로 규정, 당 차원의 고강도 압박을 통해 논란에 휩싸인 대통령을 적극 엄호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TF 구성 방침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공영방송의 편파 보도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당 미디어특위를 중심으로 지속적 문제 제기, 시정 노력을 해왔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특정 노조와 야당이 입을 맞춘 듯 방송 장악을 주장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TF 위원장은 3선 박대출 의원이 맡고,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을 비롯해 윤한홍·윤두현·최형두·장동혁·조수진 의원 등이 위원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논란을 '막말 참사'라며 파상공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기회라도 잡은 듯 막말 프레임을 씌우고, 이 일과 무관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청문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순방 성과를 폄훼하려는 정략적 의도일 뿐 아니라 국익 자해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보도의 기본조차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위 지라시(정보지)를 자막으로 그대로 입혀 방송하는 건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포기한 행위"이라고 말했다.

앞서 MBC는 지난 22일 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참석을 마치고 회의장을 나가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말하는 영상을 보도하며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았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같은 날 의총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데 대해서는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걸핏하면 국무위원 탄핵·해임을 조자룡 헌 칼 쓰듯 꺼내고 있다"며 "얼마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다수당의 힘자랑이고 횡포이며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를 넘어선 협박"이라며 "이렇게 번번이 국정운영을 발목잡혀서는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의석 수 자랑만 할 게 아니라 위기 극복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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