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취임 100일' 尹 회견 혹평 "빈 수레만 요란… 내용 없어"


"낯부끄러운 자화자찬… 질의응답선 궁색한 변명"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빈 수레만 요란했다"고 혹평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100일 간의 성과와 소회를 담은 모두발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에 그쳤고, 정작 내용은 없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국정과제 발표와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었다. 윤 대통령이 열거한 성과에 공감할 국민도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지난 100일 간 윤석열 정부가 내세울 수 있는 성과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국민의 냉정한 평가"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과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대해서도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국민과 기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민의 인적·국정 쇄신 요구에 '철저하게 다시 챙기고 검증하겠다'면서도 '정치적인 국면 전환, 지지율 반등 등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선 안 된다'고 강변했는데, 여전히 국민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요구 수용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닌지 의아하다"며 "전면적 국정쇄신에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 시간이 34분에 그친 데 대해서도 "국민적 의혹과 논란에 대한 충분한 질문을 보장하지 않았다"며 "이러고서 소통을 말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계기로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전해듣고 스스로 되돌아보는 기자회견이 됐다면 그나마 성과라고 여길 것"이라고 했다.

앞서 당 지도부도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이한 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진솔한 100일 평가 속에서 새로운 국정운영 기조를 발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의 100일 평가가 매우 낮은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민은 100점 만점에 20점대 점수를 줬다"며 윤 대통령의 20%대 국정 지지율을 지적했다. 이어 "인사, 국민 통합, 직무 태도, 소통 방식, 경제·민생, 외교·안보 등 국정지표 모든 부문에서 국민은 잘못한다고 심판했다"고 비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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