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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줄 서는 식당' 성훈, 시청자 비위 상하는 무개념 태도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성훈이 비위생,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콘셉트도 확인하지 않고 출연한 성훈이 자초한 일이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에서는 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SNS에서 핫한 식당을 찾아가 직접 줄을 서고 맛을 보는 맛집 탐방 예능이다. 대기 시간이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시민들과 함께 기다리며 맛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직접 음식을 맛보며 메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배우 성훈이 tvN '줄 서는 식당'에서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tvN]
배우 성훈이 tvN '줄 서는 식당'에서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tvN]

이날 출연한 성훈은 방송의 취지, 프로그램의 의미조차 확인하지 않고 나온 듯 하다. 적어도 다른 회차에서 방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보지 않았음이 틀림없다. 그는 첫 번째 방문한 음식점이 오픈하기 10분 전에 도착했음에도 대기 줄이 꽤 길자 "10분씩만 해도 150분이네", "딴 데 가자. 줄 서는 거 여기 봤으니까", "정말 차례 올 때까지 카메라 돌리는 거냐"라며 각종 불평불만을 쏟아냈다. 박나래의 초대로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것에 불만을 드러내며 "너 따라와봐"라고 하기도.

그의 불만은 멈추지 않았다. "저는 줄 못 선다. 맛집 찾아다니는 스타일 아니고 대기 인원이 1명이라도 있으면 바로 옆집 간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성훈의 눈치를 보며 "그래서 내가 진짜 줄 선다는 건 얘기를 안 했다"라며 성훈에게 사과했다. 입짧은 햇님 역시 "아무리 그래도 프로그램 이름이 '줄 서는 식당'인데"라고 의아한 반응을 보인 것처럼, 박나래가 사전에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성훈에게 사과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야외에서 줄을 계속 서고 있던 성훈은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놓기도 했다. 매 회마다 게스트와 함께하는 '줄 서는 식당'에서 줄 서는 것조차, 카메라를 드는 것조차 싫어하는 게스트는 처음이라 박나래, 입짧은 햇님 또한 "이런 게스트가 있나"라고 놀라워했다.

성훈의 태도는 가게에 들어가고 나서도 문제가 됐다. 여전히 좋은 표정이 아니었고 고기가 나오자마자 불판에 한가득 올려뒀다. 그러곤 고기를 굽던 집게로 한움큼씩 집어 먹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집게를 자신의 개인 수저로 사용한 것.

또한 식사를 한창 이어가던 중 갑자기 머리를 흔들며 땀을 털어냈다. 땀이 물 떨어지듯 쏟아졌고 당황한 박나래가 "밖에 물 새나?"라고 황당해하자 성훈은 아무렇지 않은 듯 "땀"이라고 답하며 식사를 이어나갔다.

두 번째 음식점인 대창아귀찜 가게에서 성훈은 박나래에게 "나래는 방송 해야 하니까 내가 술 대신 마실까?"라고 물었다. 이해할 수 없는 성훈의 말에 입짧은 햇님이 "촬영하러 오신 거 아니냐"라고 물었으나, 성훈은 "밥 먹으러 왔는데요? 나래가 밥 사준다고 그래서?"라고 당당하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중이다.

배우 성훈이 tvN '줄 서는 식당'에서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tvN]
배우 성훈이 tvN '줄 서는 식당'에서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tvN]

더운 날 야외에서 긴 시간 동안 기다리고 식사를 하는 과정이 그대로 담겨 힘들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성훈이 보여준 이러한 태도들은 프로그램 제작진에 대한 예의가 아니거니와 시청자에게도 불쾌감만 선사했다.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오고 이전엔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확인했다면 "딴 데 가자. 줄 서는 거 여기 봤으니까"라는 말이 나올 리 없다. 맛집 앞에서 줄을 서고 다른 데서 밥을 먹자는 의중은 시청자를 기만하는 것과도 같다.

식사 중 공용 집게를 개인 수저로 사용하는 것, 땀이 난다고 음식 앞에서 머리를 흔들며 털어대는 행동은 시청자의 비위를 상하게 했다. 사적인 자리에서 이와 같은 행동을 했다면 논란이 일어날 일도 없겠지만, 카메라 앞에서 이와 같은 처사로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결국 본인이 자초한 일이며 논란을 피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터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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