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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리위 출석 "마음 무겁고 허탈… 1년 설움 북받쳐"(상보)


"한 언론보도 보고 많은 고민… 의혹 성실 소명"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윤리위원회 회의실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윤리위원회 회의실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자신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징계 여부를 심의하는 당 중앙윤리위원회 회의에 출석하며 "저에게 제기되는 여러 의혹은 오늘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몇 개월 동안 그렇게 기다렸던 소명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이렇게 무겁고 허탈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출석을 기다리는 사이 한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지난 몇 달 동안 뭘 해왔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지난 1년 동안의 설움이라는 것이 그 보도를 보고 북받쳐 올랐다"고 말했다. 앞서 JTBC는 이날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폭로 배경에 한 정치인이 있다는 내용의 음성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윤리위원회 회의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윤리위원회 회의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선거 기간 동안 목이 상해 스테로이드를 먹어가며 몸이 부어서 여기저기서 왜 이렇게 살이 쪘냐고 놀림까지 받아가면서 선거를 뛰었던 그 시기 동안에도 누군가는 선거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라며 "지난 1년 달려온 기간 동안 달리는 저를 보면서 뒤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고, 또 뭘 하고자 기다려왔던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왜 3월 9일 대선 승리를 하고도 저는 누구에게도 축하받지도, 대접받지도 못했으며 6월 1일에 승리한 뒤에도 공격당하고 면전에서 무시당하고 뒤에서는 한없이 까내리며 그 다음날에는 웃으며 악수하려고 달려드는 사람과 마주치면서 '오늘 아침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아침에 들어났는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울먹이면서 "제가 지금 가서 준비한 소명을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아니면 그걸 할 마음이 들지, 혹시 감정이 북받쳐 오르지 않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길게 말씀 안 드리겠다"며 회의장에 입장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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