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의미 없다"…김어준 "국민들 평가 무시하냐"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정서, 인식, 평가를 모두 무시하는 거 아니냐"라고 날을 세웠다.

김씨는 5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여론조사는 국민들의 일반 상황 인식에 대해 묻는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대통령실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자료를 검토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다"며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거라서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씨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건 다른 국가들의 정상도 하는 말"이라며 "하지만 '지지율이 의미없다'는 말은 누구도 안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론조사 외의 방식으로 국민들의 상황 인식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라며 "직접적으로는 5년에 한번 대통령 선거가 있지만 그 외에는 여론조사로 밖에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김어준 씨가 지난 2019년 6월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어느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 않느냐"라며 "그렇게 (윤 대통령이) 자신이 하는 일을 스스로 정당화해버리면 누구도 토를 달 수 없다. 안 그래도 어마어마한 권력이 주어졌는데 자신이 하는 일은 다 스스로 용서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잘못은 어떻게 바로잡나. 대통령도 인간이라서 실수하기 마련인데 그 잘못에 대해 지지율을 근거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할 때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답을 하면 안 되는 거다. 정말 맞는 건지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살펴야 한다"면서 "그럴 때 여론조사가 참고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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