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전패·무승점 '불명예 기록'…한국 여자배구, 초라하게 VNL 마감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마지막까지 승리는 없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예선 라운드 최종전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1-3(13-25 25-19 19-25 24-26)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8년 출범해 4회째를 맞은 VNL에서 역대 최초로 전패를 기록한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써냈다. 12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차례도 풀세트 경기를 펼치지 못하면서 승점 '0'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2020 도쿄올림픽 4강 주역이 은퇴해 세대교체를 단행 중인 한국 여자배구. 그러나 '경험'을 강조한 대표팀이라 하더라도 VNL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처참했다.

라이벌 일본, 태국, 중국에 내리 패한 한국은 2024 파리올림픽으로 향하는 길도 매우 험난해진 상황이다.

터키 프로팀 일정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늦었던 곤살레스 감독은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사령탑으로 치른 첫 대회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은 이한비(페퍼저축은행)가 팀 내 최다인 12점을 기록한 가운데 강소휘(GS칼텍스), 이다현(현대건설), 박정아(도로공사)가 나란히 11점을 냈지만 중국 높이에 고전하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사령탑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를 따내며 반격에 나섰다. 강소휘(5점)와 박정아(4점)는 2세트 공격을 이끌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를 중국이 따내며 다시 한 발 멀어진 상황. 한국은 4세트를 앞서며 대회 첫 승점과 승리 기대감을 부풀렸다.

한국은 4세트 막판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로 24-21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1점만 더하면 승부는 5세트로 접어드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연속 실점하며 24-24 듀스를 허용했다. 그리고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역전까지 내줬고, 박정아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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