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하이테크 서저리 팀 구성


[아이뉴스24 김진성 기자] 개원 12년 만에 부산·울산·경남지역 간담췌장 관련 암 수술 전문병원으로 자리 잡은 부산광역시 온종합병원이 최근 서울아산병원 외과 출신들을 대거 초빙해 ‘하이테크 서저리(high tech surgery) 팀’을 꾸리고 고난도 수술에 도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테크 서저리 팀’은 앞으로 고난도 수술 임상 케이스들을 모아 외과학회 등 관련 학회 발표를 통해 외과 의사들과 공유함으로써 ‘수술 100% 가능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5월 서울아산병원 외과에서 전공의와 펠로우 과정을 거친 문기명 양산부산대병원 외과 교수와 박요한 부산백병원 외과 교수를 영입했다. 이에 앞서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에서 임상의를 지낸 이상엽 박사를 초빙했다. 이들은 27년간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를 지내다가 지난 2020년 2월부터 온종합병원 통합소화기센터로 옮긴 박광민 센터장의 권유를 받아 ‘하이테크 서저리 팀’에 합류했다.

박광민 부산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 의무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부산 온종합병원]

하이테크 서저리 팀은 이름 그대로 외과 의사들이 고난도 술기를 통해 다른 병원에서 시도하기를 망설이는 중증 간담췌장 관련 암뿐만 아니라 유방암·갑상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극 수술한다. 또 이 팀은 고난도 복강경 수술과 함께 경동맥 혈전 제거술처럼 중재적 시술의 도움이 필요한 혈관 수술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온종합병원 내 혈액종양내과, 방사선 종양학과, 중재적 내시경 내과, 중재적 영상의학과 등 전문의들과 다학제 협진을 치료 원칙으로 하고 있다. 매주 1회 각과 전문의들이 모여 미리 선정된 환자에 대한 다학제 협진을 갖는다.

지난 27일 온종합병원이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통합소화기센터의 간담췌장 관련 수술은 모두 1천400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암환자 수술이 310건을 차지했다.

특히 박광민 센터장은 올해 들어서만 간암 8건, 담도암 15건, 췌장암 12건 등 모두 35건의 간담췌암을 수술했고, 문기명·박요한 교수가 합류한 5월 한달간 100건이 넘는 간담췌장 관련 수술을 시행했다.

최근 하이테크 서저리 팀은 ‘외과수술의 꽃’이라는 ‘휘플 수술(췌두 십이지장 절제술)’을 이달 들어서만도 15건이나 시행했고, 이 같은 사실이 입소문으로 퍼지자 미국 의과대학 입학 예정자들이 온종합병원 하이테크 서저리 팀 수술을 참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종합병원 하이테크 서저리 팀은 앞으로 간, 신장, 췌장 등 장기이식 수술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로부터 장기이식센터로 지정받은 데 이어, 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20여년 근무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를 영입해 본격적인 장기이식 수술에 대비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하이테크 서저리 팀은 또 장기이식센터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연내 50억원을 들여 장기 이식과 혈관수술에 필요한 장비, 고난도 복강경 수술 장비 등 관련 장비들을 구비하고 있고, 의료인력 교육 수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광민 하이테크 서저리 팀 팀장은 “온종합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이미 진료협약을 체결해 간담췌장 관련 암 환자의 상호 회송 시스템을 통해 수술과 항암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고난도 수술환자 케이스들을 축적해 외과 수술 100% 가능성을 여는데 작은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진성 기자(jinseong948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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