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여행' 특수 노린 여행업계…고객 눈높이 상품 속속 출시


국내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에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할 듯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26일 '여기어때'가 분석한 여름 성수기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숙소 예약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배 증가했다. 국내 여행을 준비하는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기어때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97%가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1% 높은 수치다. 여행기간도 늘어 지난해 평균 3.5일의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올해는 4.6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루 가량 기간도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백신접종 완료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됨에 따라 유럽, 동남아 등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사진=롯데홈쇼핑]

국내 여행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이들도 크게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올해 5월 기준 해외항공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천853%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행업계도 고객 눈높이에 맞는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9일 해외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Travel On)'을 론칭해 동유럽, 발칸반도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홈쇼핑은 일본, 홍콩 등 현지 자가격리 지침에 맞춰 신규 여행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노랑풍선도 '보홀 세미 패키지 여행 상품' · '시드니 소규모 출발 패키지 상품' 등을 출시했고, 모두투어는 지난 15일 몽골 여행 상품을 판매한 지 1분 만에 완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참좋은여행은 벌써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직관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여행수요가 늘면서 하나투어는 입사 연계형 인턴을 모집하는 등 인력을 늘리고 있다. 또 경쟁 여행사들도 휴직에 들어갔던 직원들을 복귀 시키는 등 성수기 준비에 돌입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본격적인 국내와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별 항공권 등의 가격이 오른 만큼,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부터 인천공항의 시간 당 항공기 도착 편수 제한(슬롯 제한)을 2년 2개월 만에 해제했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도 입국 시 7일간 격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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