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883억달러 기록…전년대비 14.4% 증가


미국·중국·유럽 등에서 흑자 증가하고 중동·일본에서 줄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직접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지역별 경상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883억달러로 전년(759억달러) 대비 14.04%(124억달러) 확대됐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자본 노동 등에 따른 수입과 지출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국제수지'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구분된다.

지역별 경상수지 [사진=한국은행]

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449억6천만달러로 27.04%(121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반도체 등 의 수출 증가로 흑자폭이 이어지고 서비스 수지도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된 덕분이다.

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236억1천만달러로 26.93%(63억6천만달러) 늘었다. 서비스 수지 호조와 본원소득수지가 확대된 까닭이다.

유럽연합(EU) 경상수지도 12억7억달러 흑자를 남겼다. 서비스와 본원소득수지가 부진했지만 화공품, 선박, 승용차 등 상품수지의 수출이 호조를 이룬 덕분이다.

동남아 흑자규모도 1천20억5천만달러로 22.93%(228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반도체 등의 수출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서비스와 본원소득수지 배당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남미 경상수지도 2억9천만달러 흑자를 남겼다. 원유 수입 증가로 적자폭이 커졌지만 본원소득수지가 늘어나서다.

반면 일본과 중동 경상수지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221억4천만달러로 8.67%(19억2천만달러) 확대됐다. 반도체제조용바장비 등의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현지 본원소득수지도 감소한 까닭이다.

중동 적자수지는 480억달러로 45.29%(217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 가격이 증가하며 적자폭이 커진 탓이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직접투자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내국인의 해외투자도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168억2천만달러로 전년(87억6천만달러) 대비 40.6%(8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유럽에서 19억4천만달러, 동남아에서 18억5천달러, 미국에서 36억5천만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608억2천만달러로 42.7%(259억9천만달러 확대됐다. 미국에 130억3천만달러, 동남아에 34억4천만달러, 유럽에 5천만달러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558억1천만달러로 69.25%(386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국내주식투자는 7억9천만달러 증가했고 채권은 408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8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120억8천천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784억1천만달러로 24.87%(195억달러) 증가했다. 해외주식투자는 121억5천만달러 증가했고 채권투자는 73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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