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잡아라"…아메리칸 드림 외치는 건설업계


GS건설 이어 반도건설 LA 주상복합 프로젝트 현장 인근 2개 필지 추가 매입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여전히 기회의 땅으로 평가받는 미국 주택시장에 자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위한 깃발 꽂기에 나섰다.

미국은 건축 기술이 매우 우수하고 주택건설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까다로워 해외건설사의 진입장벽이 높다. 이 같은 시장에 GS건설에 이어 반도건설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도건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City of Glendale, CA)와 주택개발 사업에서 상호 협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국내 건설사들이 미국 주택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활로를 확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글렌데일시는 광역 LA 전체 88개 시 중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증가하는 인구로 인해 주택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층고제한, 용적률 상향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위 공간을 활용한 도심 공원화 사업에도 관심이 많으며, 이미 이러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한국의 개발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해진다.

반도건설은 까다로운 인허가와 행정절차로 해외 건설사의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주택사업을 위해 2년여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토지 매입부터 설계, 시공까지 직접 자체 개발사업으로 LA에서 'The BORA(더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The BORA 3170'은 미국 주택시장에 반도유보라 브랜드와 한국의 주거문화를 접목해 선보이는 252세대 규모 주상복합 프로젝트다. 한국 자본이 투입된 개발방식과 한국의 고급 주거문화가 적용된 설계로 미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반도건설은 'The BORA 3170' 현장 인근에 2개 필지를 추가로 매입해 새로운 주택사업도 준비 중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글렌데일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렌데일시 개발에 참여할 방안을 모색하고, 미국 주택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 중 미국 주택시장에 첫 진출한 이력을 지닌 GS건설도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이스트 위스먼(East Whisman) 일원에 있는 수백억원대 부동산을 매입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앞서 GS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미국 주택시장에 진출해 캘리포니아에 '실리콘밸리 자이(Silicon Valley Xi)' 아파트를 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 뷰 시티 일원 208가구 규모의 노후 임대아파트를 716가구로 재건축한다.

지난 2월 GS건설이 지분을 100% 보유한 해외법인 '400 LOGUE OWNER, LLC(부동산업)'는 미국의 부동산 자산 관리 및 투자 회사 미라마 캐피탈(Miramar Capital)로 부터 이 부동산을 5천280만 달러(약 686억원)에 매입했다.

GS건설이 매입 이전 미라마 캐피탈은 마운틴뷰 시의회로부터 이곳을 408세대 규모, 8층 높이의 주택으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거개발 프로젝트를 승인받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신사업 일환으로 미국 주택시장 진출을 오래전부터 추진해왔다"며 "이전에 승인된 계획을 그대로 추진 중이며,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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