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고소에…남경주·최정원·박칼린 "비탄, 정도 깨졌다"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을 둘러싼 '친분·인맥 캐스팅'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옥주현이 김호영을 고소하고 나서자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업계 내 불공정을 자정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고 이에 동참한다는 동료 배우들의 지지 서명이 잇따르고 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 옥주현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옥주현 인스타그램]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등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은 22일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재앙을 이겨내고 더 큰 빛을 발산해야 할 시기에 이러한 상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뮤지컬 1세대 배우들로서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뮤지컬이 관객이 만나기까지 수많은 과정을 거치게 되고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다"며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 스태프, 제작사가 지켜야 할 정도 3가지를 제시했다.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되고 ▲스태프는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하며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하고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뮤지컬계에서는 선배들의 입장문에 지지 의사를 밝히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현, 정선아, 신영숙, 최재림 등은 개인 SNS에 뮤지컬 1세대의 호소문을 공유하며 '동참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특히 정선아와 신영숙, 민활린 감독, 최유하 등은 해당 성명문과 함께 하늘을 손으로 가리려는 사진을 올렸다.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조권은 정선아가 올린 글에 "후배로서 선배님들 말씀에 공감하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밖에도 차지연, 신의정, 박혜나 등이 해당 성명문을 공유하며 동의 의사를 전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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