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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카본, 폐타이어를 순환자원으로 ‘친환경 카본블랙’–IBK證


열분해 시설 도입 준비 중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폐타이어를 순환자원 소재인 ‘재생 카본블랙(rCB, Recovered Carbon Black)을 양산하는 엘디카본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엘디카본(LDC)은 경북 김천에 사업장을 두고 순환자원 소재를 생산하는 비상장 기업이다. LDC가 생산, 판매하는 대표적 순환자원은 친환경 rCB다.

카본블랙은 90~99%의 탄소와 기타(수소, 산소)로 이루어진 물질로 고무제품에 카본블랙을 첨가할 경우 내열성, 내마모성, 강도가 향상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오는 5월 유럽 시장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새롭게 론칭한다. 엘디카본의 주요 고객사는 한국타이어의 국내외 공장으로 LDC 전체 매출액의 약 78% 수준을 예상한다. LDC는 한국타이어 외에도 화승소재, 동아타이어, A Tire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오는 5월 유럽 시장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새롭게 론칭한다. 엘디카본의 주요 고객사는 한국타이어의 국내외 공장으로 LDC 전체 매출액의 약 78% 수준을 예상한다. LDC는 한국타이어 외에도 화승소재, 동아타이어, A Tire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DC는 폐타이어를 활용한 rCB를 생산하고 있어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국내외 타이어 제조업체에 판매 중”이라며 “LDC가 보유한 rCB 연간 생산 생산능력(Capa)은 9천톤으로 톤당 평균 판매가 80만원 적용할 경우, 연간 72억원의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LDC는 원재료 공급과 추가적인 친환경 소재 생산을 위한 열분해 시설 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열분해 설비는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재활용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열분해 방식은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폐비닐의 화학적 회수 방법이며 물질 회수 방법과 달리 횟수 제한 없이 재활용 가능하다.

설비 투자는 앞으로 친환경 rCB 시장 확대를 염두해둔 포석이다. 글로벌 1, 2위 타이어 제조기업인 미쉐린과 브릿지스톤은 친환경 타이어 제작을 위해 rCB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열분해 기술은 LDC의 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열쇠다. 친환경 순환 경제가 각광 받으며 화학적 회수 방법이 석유화학 업계가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할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열분해는 무산소 조건하에서 외부 열을 통해 폐타이어, 플라스틱, 비닐을 액체 연료로 변환시킨다. 소각 과정이 없어 이산화탄소,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분해 기술은 1960년대 미국에서 대기정화법이 발효되고 1970년대 오일쇼크로 각광 받았지만 그동안 잔존물의 처리방법이 뚜렷하게 해결되지 않아 경제성 확보가 제한적이었다.

LDC는 폐타이어 열분해를 통해 발생하는 부산물인 P-Oil, Syngas, Char를 전부 회수해 자원화 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 확보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타이어 제작 흐름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인한 것”이라며 “또한 최대 고객사인 자동차 OEM들의 ESG경영 강화 흐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들의 rCB 사용 확대로 국내 타이어 제조 업체들의 rCB 사용량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DC의 성장은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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