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잇따르는 美…이번 주말에만 10건 발생


지난달 연이은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증가 추세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미국 곳곳에서 최근 총기난사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주말에만 각종 총기난사 사건으로 10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주말 사이 미국 여러 주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주말 사이 미 전역에서 무려 133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졌으며 이 중 총기난사 사건은 10건에 달한다.

지난 5월 한 남성이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자정쯤 필라델피아 도심 유흥가에서 복수의 총격범이 군중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쏴 최소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이후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5일 오전 2시45분께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같은 날 새벽에는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160㎞ 떨어진 미시간주 새기노에서 총격으로 3명이 숨졌다. 남성 2명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여성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후 사망했다. 그 밖에 남성 2명이 총격으로 다쳤다.

이외 4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한 술집에서도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앞서 주도인 피닉스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으로 14세 소녀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국 내 총기 소지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4일 뉴욕 버팔로에서 한 10대 백인우월주의자가 흑인들을 표적으로 총격을 가하면서 10명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열흘 뒤에는 또 다른 10대 괴한이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학교에 난입해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를 사살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생방송 연설에서 "미국의 너무나 많은 일상적인 곳들이 '킬링 필드'로 변하고 있다"며 총기규제 강화를 호소하기도 했다.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우리는 계속되는 폭력을 우리나라의 삶의 방식으로 계속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성명을 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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