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참사' 1주도 지나지 않아… 美, 총기난사만 최소 14건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최소 21명이 숨지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텍사스 총기난사' 사건이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총기난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WP)는 지난 30일 "텍사스 총격 사건 이후 최소 14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미국 여러 지역에 걸쳐 일어났다"며 "24일 참사 이후에도 총기난사로 인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을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한 남성이 텍사스 총기난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인 GVA(총기폭력 기록보관소)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을 맞거나 사망한 경우를 '총기난사'로 규정하고 있다.

GVA와 외신에 따르면 28일 토요일부터 30일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 3일간 무려 11건의 총기난사로 최소 7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다.

메모리얼 데이 당일인 30일 펜실베니아주 한 파티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져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9일에도 오클라호마주 한 야외 축제장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한 파티장에서도 총기난사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하루만 5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28일에는 테네시주 채터누가 한 도시에서 10대 6명이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13세~15세 사이 청소년들로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팀 켈리 채터누가 시장은 "'아이들 손에 총이 쥐어져서는 안 된다'는 말은 더 이상 할 필요도 없는 문제"라며 총기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이전인 27일에도 미시간주 한 주택에서 한 남성의 총격으로 어린이 3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WP는 "텍사스 참사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정치인들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했지만 또 다시 총기난사가 발생했다"라고 꼬집으며 "의회에서 총기 규제 조치가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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