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할 말 하는 의장될 것"(상보)


사실상 차기 국회의장 내정…부의장 후보자에 4선 김영주

국회의장 후보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5선의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 무)을 선출했다. 원내 1당에서 의장을 선출하는 국회 관례로 인해 김 의원은 사실상 차기 국회의장에 내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국회부의장 후보자로는 4선의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선출됐다.

전혜숙 민주당 국회의장·부의장 선출분과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같은 민주당 국회의장·부의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화상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단 후보자 경선을 진행했으며 소속 의원 167명 중 16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경선에서 조정식·우상호·이상민 의원과 경쟁했다.

김 의원은 당선사를 통해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이 확실하게 작동하는 국회, 의원 한 분 한 분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회, 국민 눈높이에서 성과 내는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 수장으로서 할 말 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 당적 졸업하는 날까지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4일 오전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온라인 화상회의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김진표 의원과 부의장 후보로 나선 김영주 의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 의원은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 선거가 지방선거 일정과 겹쳐지는 바람에 어려운 여건에서 고군분투하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경쟁력이 상대 후보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민주당) 후보들이 광역단체장 후보로 많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도와드리지 못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는 말이 국회의장의 중립성을 훼손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국회의장에 선출되면 당적을 버리고 국회 대표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데 그것을 잘 하는 것이 정말로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그것은 우리 당 후보로서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는 부적합한 거 같다"며 "여야 간의 충분한 합리적 논의 거쳐서 좋은 해법 만들어 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소야대 국회를 이끌어갈 복안(腹案)에 대해서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 나는 것처럼 협치도 어디까지나 삼권분립 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지는 가운데서 실질적인 협치가 가능하다"며 "국회를 (정부) 거수기로 생각하면 협치는 잘 안 될 것이다. 협치를 위해 필요할 땐 의장으로서의 입장도 밝히며 여야의 신뢰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김영주 의원은 당선사를 통해 "저를 부의장 후보로 뽑아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야간 소통의 메신저가 되어 대화와 협치의 의회정치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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