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21조 투자…글로벌 3위 도약 포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양사가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서 국내에 총 21조원을 투자한다.현재 연간 35만 대 수준인 국내 전기차 생산을 8년 뒤 4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에서만 전기차 분야에 21조 원을 투자해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2030년 연간 144만 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올해 국내에서 생산 예정인 전기차 35만 대의 4배가 넘는 수치다. 2030년 기준으로도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23만 대의 45%에 달하는 물량이다.

국내 전기차 분야에 투자하는 21조원은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과 전용 전기차 라인업 다양화 및 부품·선행기술 개발, 인프라 조성, 전기차 관련 다각도의 신사업을 모색하는 전략제휴 등에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PBV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계획도 구체화했다. 연간 최대 15만 대 생산능력을 갖춘 PBV 전용 공장 건설에 수천억 원을 투자한다. 오토랜드 화성의 약 6만 6000㎡(2만 평) 부지에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10만 대 규모로 양산을 시작한다. 앞으로 시장 성장세 등을 고려해 생산능력을 연간 15만 대까지 높일 방침이다. 이 공장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생산 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E-FOREST)' 기술을 활용해 효율화·지능화도 추구한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기반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객 서비스 등 인프라 부문도 투자 항목이다.

전기차 관련 광범위한 전략제휴도 모색한다. 배터리, 충전,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등의 영역에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신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파워일렉트릭(PE)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1회충전주행거리(AER) 증대 기술을 개발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며 통합 상품성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2%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2030년까지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는 아이오닉 6를 필두로 2024년에는 아이오닉 7이 출시된다. 기아는 13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올해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에 이어 내년에는 EV9을 선보인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