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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HN, 웹보드 규제 완화 기대…"인건비는 우선 투자"


영업이익 전년比 38.2%↓ 매출 15.2%↑

NHN 사옥 [사진=NHN]
NHN 사옥 [사진=NHN]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모바일 웹보드 게임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한 NHN이 상반기 웹보드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P&E를 중심으로 한 7종 신작도 예고했다. 전반적인 사업은 '선택과 집중'으로 조직을 개편하되 2분기까지는 공격적인 인력 투자로 외형을 불려나갈 계획이다.

NHN 1분기 실적 요약 [사진=NHN]
NHN 1분기 실적 요약 [사진=NHN]

NHN(대표 정우진)은 10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2%, 전 분기 대비로는 37.8%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5천2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4.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5% 감소, 전분기 대비 5.6% 증가한 1천88억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PC방 매출 감소에도 성수기와 웹보드 게임 선전이 전 분기 대비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웹보드 게임은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 게임은 포커의 '클럽', 신맞고의 '지역 대항전' 등 콘텐츠로 서비스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NHN은 게임법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되고 상반기 적용된다면 자사의 웹보드 게임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웹보드 규제 완화에 따라 급격한 매출 지표 상승보다는 게임 자체의 재미가 커진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기대하는 결과치는 10~20% 내외 성과지표(KPI) 상승"이라고 말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 개선안은 오는 상반기 월 구매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내용으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또한 "NHN은 웹보드 및 캐주얼 게임에서 활용되는 재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오랜 기간 동안 주요 게임에 접목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선도적인 P&E 게임을 개발하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NHN은 지난 2월 게임 사업을 위해 게임 자회사를 흡수 합병한 'NHN빅풋'을 통해 올해 7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정 대표는 "3분기 '컴파스 라이브 아레나'의 일본 출시와 '더블에이 포커'의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를 타겟으로 하는 '위믹스 스포츠'와 '우파루 NFT 프로젝트'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루트슈터 장르의 '프로젝트NOW'는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로 게임명을 확정하였고, '다키스트 데이즈'와 소셜 카지노 P&E게임인 '슬롯 마블'은 연내 소프트론칭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출시한 '건즈업! 모바일'도 순항 중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전략 디펜스 장르인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 속 공격적 마케팅은 지양하고 있다면서도 목표치를 일매출 1억원에서 분기 매출 1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외형 확대 차원에서 인건비 증가로 인한 영업익 감소를 당분간 감수할 계획이며, 3분기 이후부터 계절적인 요인을 포함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영업비용은 5천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3.1% 감소했다. 이중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전 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게임 개발, 클라우드, 인공지능 관련 개발 인력 확보가 있었다"면서 "인건비와 복지비를 단순히 비용 증가라기보다 매출과 외형 성장, 서비스 지표 이용자 증가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사업영역은 '선택과 집중'으로 지난해에 이어 비핵심 사업들을 올해도 정리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제휴와 함께 'NHN빅풋'과 같이 조직 간 통폐합을 추진한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페이코 거래 규모 증가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해외 거래대금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5.5% 상승한 2천92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의 1분기 거래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 천억원을 기록했다. 요기요 등 온라인 전략 가맹점의 결제가 상승한 영향으로 1분기 결제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정연훈 페이코 대표는 "오프라인 비중은 전체 거래액 중 21% 정도"라면서 "오프라인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캠퍼스존의 내실 확대에 방점이 있고, 본격적인 등교가 이루어지는 2학기부터는 큰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2030 세대가 선호하는 초대형 가맹점이 한두 달 이내 오픈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상승, 전 분기 대비로는 6.4% 감소한 1천47억원을 기록했다. NHN커머스는 중국 물류망 봉쇄, 비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대비, 경영 전략을 봉쇄 상황에 맞게 수정 및 대응할 예정이다.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NHN에이컴메이트는 중국 봉쇄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당분간 주요 플랫폼들과의 B2B 거래를 확보한 후 매출 증대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연초 사업 계획 계획 대비 매출은 목표에 근접하리라고 예상하나 수익성은 기대했던 수익의 절반 정도로 떨어질 것을 각오하고 경영 방침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2.3% 상승, 전 분기 대비 3.7% 감소한 6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10.2% 감소한 4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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