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휴대폰으로 60대 폭행 20대女, 결국 구속…"도주 우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서울 도심 지하철에서 술에 취한 채 휴대전화로 60대 남성을 폭행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특수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46분께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60대 B씨를 휴대폰으로 여러 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A씨가 전동차 안에 침을 뱉자 B씨가 A씨의 가방을 붙잡고 내리지 못하게 하자 이 같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가 전동차 안에서 B씨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수차례 내려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이후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B씨의 사촌 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제발 지하철 9호선 폭행녀를 꼭 강력 처벌해 일벌백계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