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찬의, 두산전 솔로포 시범경기 8G에 '6홈런'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범경기지만 눈에 뛸 수 밖에 없다. LG 트윈스 송창의가 대포를 또 다시 가동했다.

송찬의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1로 맞서고 있던 4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타석에서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LG는 이 한방으로 2-1로 리드를 잡았다.

송찬의는 이로써 올해 시범경기에서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을 포함해 자신의 출전한 8경기에서 6차례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냈다.

LG와 두산은 이날 2-2로 비겼다. 선취점은 두산 몫이 됐다. 2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세혁이 LG 선발투수 김윤식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LG는 3회초 박해민이 적시타를 날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송찬의에 솔로포를 내주고 끌려가던 두산도 대포로 맞불을 놨다.

6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김재환이 LG 4번째 투수 김대유와 7구까지 가는 풀 카운트 승부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2-2를 만들었다. 두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는 4회말 최주환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5회말 바로 추가점을 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오태곤이 선발 등판한 라이언 카펜터에 이어 마운드 위로 올라온 한화 두 번째 투수 남지민에게 솔로 홈런을 쳤다. 한화는 6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재훈과 정민규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2-2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7회초 노시환이 다시 적시타를 쳐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SSG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최항이 적시타를 쳐 3-3을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삼성은 0-1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 구자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역전했고 4회초에도 김동엽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NC는 대포를 앞세워 쫓아왔다. 4회말 김응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8회말에는 박준영이 솔로 홈런을 각각 쳐 3-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6번째 투수로 9회말 등판한 김윤수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잘 막아내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KT는 4-5로 끌려가던 9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마무리로 나온 구승민을 상대로 1사 1루 상황에서 송민섭이 적시 2루타를 쳐 5-5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온 권동진이 적시타를 쳐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시범경기가 열린다. 곽빈(두산)-임준형(LG), 킹험(한화)-오원석(SSG) 고영표(KT)-박세웅(롯데)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팀 사정상 선발투수가 바뀔 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