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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버거 이어 '노브랜드 피자' 출시…소비자·소상공인 모두 만족할까


'노브랜드 버거' 2년 여 만에 170호점 오픈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세계그룹이 '노브랜드 버거'에 이어 '노브랜드 피자'까지 출시한다. 소상공인들은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7일 신세계푸드는 오는 10일 서울 대치동에 '노브랜드 피자' 직영점을 열고, 메뉴와 서비스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서는 1개 이상의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해야 가맹점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피자를 출시한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피자를 출시한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이번에 내놓은 노브랜드 피자는 이전 출시한 노브랜드 버거처럼 가성비를 높인 제품이다. 피자 가격도 1만4천900원에서 2만3천900원으로 글로벌 피자 브랜드 대비 20% 가량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의 피자 브랜드가 등장하는데 대해 소비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38)씨는 "피자 가격이 너무 비싸 아이들이 사 달라고 해도 자주 사주지 못했다"며 "소비자로 맛 좋고 싼 제품이 나온다는 것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기업 브랜드가 골목상권에 등장하면서 소상공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격 경쟁 등에서 유리하다. 이 때문에 기존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매장들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 브랜드에 밀려 손님을 빼앗길 우려가 높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실장은 "대기업이 버거에 이어 피자 시장까지 침해하고 있다"며 "이는 골목상권 침해로 소상공인들은 대기업의 이 같은 행위를 지켜보고 있으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두 관계자는 "신세계푸드는 인건비, 식재료, 배달수수료 등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외식 가격 부담이 가중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국내 토종 피자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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