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24일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평균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 5시 50분 현재 기준으로 전날보다 8.47% 떨어진 3만5천403.91 달러(4천259만원)를 기록중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81% 하락한 4천362만5천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7.30% 떨어진 4천365만5천원을 나타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오전 5시50분(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을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임라고 주장했다.
CNN등 외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여러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쳤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공식화하는 선언 직후, 6.8%가량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푸틴의 특별작전 선언 이전 3만7천5.1 달러(4천451만7천원)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작전을 선언하자마자 3만4천472.73 달러(4천147만694원)로 급락했다.
가상자산 전문가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러시아가 굉장히 많은 원자재를 공급하는 국가인데, 침공으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의 봉쇄와 러시아 원자재 수출입 등 제재들이 가해지기므로 기본적으로 물류 시장이 얼어붙게 된다"면서 "그럴 경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을 대비해 기관투자자들이 원자재를 먼저 확보하려 들고 포트폴리오 구성을 원자재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 쪽으로 비중을 늘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금값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군 가격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결과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3점·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두려움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