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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뷰's PICK] 국제커피교류협회 김종열 회장


[조이뉴스24 엄판도 기자]인플루언서마케팅이 새로운 커머스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이뉴스24는 인플루언서마케팅 플랫폼 ‘셀러뷰’와 공동으로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국제커피교류협회(ICIA)의 김종열 회장(50)

그의 본업은 목사다. 인천의 개척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직접 커피를 내리고 커피 강의도 한다.

그 교회에 가면 향긋한 플로럴 커피향이 물씬 풍길 것 같다.

그가 커피와 인연을 맺은 건 우연이었다고 했다.

2008년 베트남 선교사의 커피 강좌를 듣고 커피의 매력에 푹 빠졌다.

어디에 한번 빠지면 끝을 내고야 마는 성격.

커피를 탐구하는 집요하고 긴 여정의 시작이었다.

커피와 관계되는 모임을 열과 성을 다해 찾아 다니고 커피와 관련된 각종 정보와 자료를 모으고 섭렵했다.

한 잔의 커피를 정성껏 내리는 과정이 구도자의 치열한 수행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좀 과한걸까?

국제커피교류협회 김종열 회장 [사진=엄판도 기자]
국제커피교류협회 김종열 회장 [사진=엄판도 기자]

2013년 8월, 커피를 좋아하는 지인들과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국제커피교류협회를 만들었다.

협회를 설립하며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생산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공정하고 즐거운 커피문화 정착에 기여하자’

그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목사의 길을 선택한 건 운명이었다.

목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모태신앙인이었던 그의 장래 희망은 늘 목사였다.

그러나 지인들은 그를 다재다능한 ‘팔방미인’으로 기억한다.

80년대 중반, 8비트 컴퓨터가 나왔을 당시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그때 컴퓨터 학원을 처음 다녔는데 신세계를 접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컴퓨터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초등학교 5학년때 이미 게임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짤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그래도 그의 장래희망은 여전히 목사였다.

게임관련 벤처기업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음향과 영상에 대한 지식과 기술적 이해도도 전문가 수준이란다.

음향 및 영상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쯤은 혼자서도 거뜬히 해낸다.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2001년 뉴질랜드에 가서 바이블클래스 디플로마 과정을 마치고 5년동안 해외선교사로 사역했다.

그때 익힌 영어실력으로 2006년 귀국한 후에는 영어학원 강사를 했다.

2008년에는 직접 학원을 차렸다. 지금도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과 여러 단체와 기관에 커피 관련 특강을 하고 기고도 한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설립후 지난 8년여 동안은 협회가 자리를 잡는 기간이었습니다. 올해부터는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겁니다”

김회장은 협회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기관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협회를 거쳐 간 회원은 4500여 명.

해마다 500여 명의 신규회원이 탄생한다.

대부분 협회와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있는 충성도가 높은 회원들이다.

김 회장은 이들 회원을 한데 모으는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이곳을 회원들이 북적대는 사랑방으로 만들 계획이다.

회원이 운영하는 매장 방문기와 매장의 영상을 촬영해 올리는 등 마케팅과 홍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 홍대 근처에 요즘 핫트렌드인 확장현실(XR)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유튜브 등 영상 촬영 및 녹화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스튜디오의 음향 영상시스템을 설계하고 설치하는데 김 회장의 전문 지식과 기술이 톡톡히 한몫을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 스튜디오에서 회원들을 인터뷰하고 각종 홍보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란다.

협회의 교육과정도 내실을 기하겠다고 했다.

커피 대중화 교육과정과 각종 자격증 교육과정, 카페 창업교육과정 등 기존의 교육 과정에다 보다 전문성이 강화된 커리큘럼을 추가할 계획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태국,엘살바도르,키르기스스탄 등 5개 해외 지부와의 정보 교류와 교육도 더욱 밀접하게 추진할 생각이다.

단국대 평생교육원 등과의 산학협력도 전국으로 확대하고 협회에서 생두등급인증을 실시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커피 인구가 늘고 커피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바리스타를 지망하는 10-20대 젊은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이들에게 단순한 커피 제조 기술을 가르치는데서 벗어나 협회 차원에서 이들을 커피 전문 인플루언서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 바리스타들이 커피에 대한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게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제커피교류협회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커피 전문 인플루언서의 등용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엄판도 기자(p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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