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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스토리] "마다가스카르 굶주린 이들을 위해"…특별한 생일


생일 맞아 기부 펀딩 진행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통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특별한 날, 생일을 더욱 뜻 깊게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나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생일을 선물하는 사람들. 유하영 씨는 마다가스카르의 굶주린 이들을 위해 생일 기념 모금을 시작했다.

유하영 씨는 펀딩 플랫폼 바스켓 펀딩에서 기후 위기에 처한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을 위해 기부 펀딩을 진행했다.

유하영 메이커가 생일펀딩을 진행했다. [사진=바스켓스토리]
유하영 메이커가 생일펀딩을 진행했다. [사진=바스켓스토리]

유하영 씨는 2017년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오며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사귀고 그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특히 모금 사연의 주인공 니리나(Nirina)와의 만남에 깊은 영항을 받았다.

니리라는 세계 여러 분쟁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해온 해외 선교사다. 니리나는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와 내란을 겪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자신의 고국이자 기후위기로 가뭄과 기근을 겪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에서 구호 활동을 펼쳤다.

Nirina 활동가 [사진=바스켓스토리]
Nirina 활동가 [사진=바스켓스토리]

유하영 씨는 구호 활동 소식지를 통해 마다가스카르의 사람들이 흙과 나무 껍질, 가시 돋힌 선인장을 먹으며 연명하고 있으며, 긴급한 도움이 필요함을 알게 됐다.

유하영 씨는 이같은 소식을 접하며 구호 활동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부를 해왔으나, 점점 상황이 심각해지며 혼자 힘만으로는 부족함을 깨닫게 됐다고. 한국에서 지내고 있기에 당장 세계 어느 나라로도 구호 활동을 펼치러 나갈 수는 없지만, 구호 활동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돕는 통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 이것이 유하영 씨가 생일 기념 모금을 시작한 이유였다.

"이번 펀딩을 하면서 서포터 분들이 해주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펀딩을 통해 제가 모르는 세상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제 세상을 넓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뻐요.' 통로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반대편의 서포터들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유하영 씨는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살아가기 위해 통로의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들 하나 하나의 힘은 미약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모금 된 약 200여 만원의 후원금은 펀딩에 참여해준 서포터 38명의 의지와 함께 마다가스카르로 전해져 기후위기 지원 등 재난 구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하영 씨의 생일 기념 펀딩은 바스켓 펀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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