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은행이 사라진다…6년간 점포 1507개 폐쇄


폐쇄된 점포 60% 수도권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국내 은행 점포 폐쇄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3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점포 폐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2020년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점포는 총 1천275개로 집계됐다.

은행 ATM들이 늘어서 있다. [사진=아이뉴스24]
은행 ATM들이 늘어서 있다. [사진=아이뉴스24]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273개에서 2017년 420개로, 2018년 115개에서 2019년 135개로, 2020년 332개로 늘었다. 지난해 10월까지 폐쇄된 점포 수도 238개에 달한다.

은행별로 하나은행이 304개(23.8%)로 가장 많은 폐쇄를 단행했으며 다음으로 ▲국민은행 225개(17.6%) ▲우리은행 165개(12.9%) ▲신한은행 136개(10.7%) ▲씨티은행 91개(7.1%)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 서울이 515개(40.4%)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경기도 245개(19.2%) ▲부산 98개(7.7%) ▲대구 74개(5.8%) ▲경남 54개(4.2%) 등이다. 수도권에서만 전체의 59.6%에 달하는 폐쇄율을 보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들의 점포 폐쇄가 사유로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증가, 중복점포 정리 확대 등이 점포 폐쇄의 주된 사유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이 같은 점포 폐쇄는 금융소외계층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아무리 점포 폐쇄가 은행의 경영 자율성이라고는 하지만 은행이 적자도 아닌데 단순히 비대면 은행 거래증가를 이유로 점포를 폐쇄한다는 것은 은행이 가진 공공성을 배제하는 것"이라면서 "스마트폰과 자동현금인출기(ATM) 사용이 불편한 금융소외계층이나 노약자의 금융 서비스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고 당부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은행이 사라진다…6년간 점포 1507개 폐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