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과학기술 무관심한 사람의 공약 발표, 실행 안 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李·尹 겨냥… "당선되면 원래 생각대로 돌아가"

5-5-5 전략·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 공약 홍보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평소 과학에 관심 없던 사람이 과학기술 공약을 아무리 외쳐봤자 대통령이 되면 실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과학기술정책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에 앞서 "왜 대통령 후보가 국민과 약속한 공약을 대통령이 되면 어기는지 제가 정치하면서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래 사람이 가진 원칙, 우선순위, 나름대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서가 있다"며 "그런 사람이 대선에 나와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작성한 과학정책을 읽고 발표하는데, 대통령에 당선되면 다 잊어버리고 원래 본인이 가진 우선순위 대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과학기술인 여러분이 어떤 후보가 과학기술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는지 잘 살펴봐주시면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이번 대선 중심 화두로 미중 과학기술 패권전쟁 국면에서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미래 먹거리·일자리 모색 등을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런 것들이 화두가 되면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이 모이면 다음 정부가 그 일을 하는 데 추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굉장히 큰 기회이자 축복이 될 수 있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이 후보의 녹취록 논란이 최근 정치 쟁점이 된 것을 지적하면서 "아시다시피 요즘 나오는 건 녹취록 뿐이고, 그것도 짧은 게 아니라 7시간 짜리 등 녹취록 공방, 발목잡기 이런 것만 나온다"며 "40여일 남은 기간 만이라도 남들이 과거 이야기할 때 저는 미래만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별도 기조연설문을 통해 G5 세계 5대 경제 강국 진입을 위한 대한민국의 전략을 제시했다.

1호 공약이기도 한 '5-5-5 전략(초격차 과학기술 5개 육성→삼성전자급 글로벌 기업 5개 확보→세계 5대 경제 강국 진입)'을 거듭 강조하면서 실행 방안으로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국가미래전략산업지원특별법 제정·2조원 규모 초격차 펀드 조성 ▲5대 초격차 분야 핵심 인재 50만명 추가 양성 ▲과감한 규제혁신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네 가지 정책추진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먹거리와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국가 역량을 총집중하겠다"며 "안철수 행정부는 민간이 주도해 만든 초격차 기술 확보 산업전략을 혼신의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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