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국내 첫 RA인증 바닐라빈 사용 바닐라 추출물 생산


롯데푸드-심라이즈-롯데중앙연구소, 친환경 인증 바닐라 조향기술 MOU 체결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롯데푸드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열대우림동맹(RA) 인증 바닐라빈을 사용한 바닐라 추출물을 생산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왼쪽)와 황규하 심라이즈 한국지사장(오른쪽)이 RA인증 바닐라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는 글로벌 향료기업 심라이즈(symrise), 롯데중앙연구소와 'RA인증 바닐라빈 사용 및 바닐라 조향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바닐라 수입과 추출 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푸드는 국내 식품사 최초로 RA인증 바닐라빈을 사용해 바닐라 추출물을 생산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롯데푸드는 심라이즈를 통해 마다가스카르산 RA인증 바닐라빈을 수입한다. 또 친환경 인증 바닐라 추출물 공급 확대를 위해 심라이즈 및 롯데중앙연구소와 RA인증 바닐라빈을 적용한 바닐라 추출물을 공동개발한다. 특히 세계적인 조향기술을 보유한 심라이즈의 노하우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바닐라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RA인증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운영 중인 바닐라 추출액 및 바닐라향 제품 2종에 RA인증을 완료하고 이를 사용하는 자사 아이스크림과 고객사 제품에 RA인증 로고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닐라는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좌우하는 핵심 원료인 만큼 친환경 바닐라 제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설명이다.

롯데푸드는 아이스크림 영역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식품에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RA인증 바닐라 추출물을 늘릴 계획이다. 심라이즈 및 중앙연구소와의 협력해 바닐라향 키트 9종을 개발 중에 있다. 보다 세분화된 바닐라향으로 아이스크림 등에서 나아가 더 다양한 식품에 어울리는 맞춤형 바닐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와 조향기술을 협력하는 심라이즈는 식음료, 화장품, 향수 등의 향료 및 향장 원료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향료기업 중 하나다. 심라이즈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매일 약 30회 심라이즈의 향을 접할 정도로 다양한 영역에 조향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특히 심라이즈는 1874년 최초로 합성 바닐린을 발명하는 등 바닐라 조향기술에 세계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심라이즈는 지속 가능한 바닐라 공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의 북동부 사바(SAVA) 지역은 세계 바닐라의 약 75%가 재배되고 있는 최대 공급원이다. 심라이즈는 2006년부터 이 지역에서 98개 마을, 7천명 이상의 농부들과 함께 협력하여 바닐라를 경작 및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심라이즈는 기후 및 생태계 변화에 대한 대비와 다음 세대 농부 육성 등 전반적인 지역공동체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RA인증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은 1987년 설립된 미국 비영리단체로 자연을 보호하고 농부와 산림 공동체의 삶을 개선하는 농법으로 재배된 농작물에 RA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롯데푸드는 기업 간 거래(B2B) 영역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으며 소재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8년부터 롯데푸드는 글로벌 유지기업 번기(BUNGE)와 협업해 국내 최초의 고올레산 대두유 '롯데 고올레산 대두유'를 시장에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유지 개발 및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글로벌 전분당 기업 로케뜨(ROQUETTE)와 식품소재 유통 및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RA인증 바닐라 추출물 확대로 더 많은 고객들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친환경 식품소재 사업 확대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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