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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사고에 먼저 달려가…'심폐소생 갓영웅' 비하인드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가수 임영웅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기지를 발휘해 부상자의 목숨을 구한 미담이 전해진 가운데 자세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매니저도 있었는데...왜 임영웅이 나섰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과 연락이 닿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들으며 영화 같다는 생각이 여러 차례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진=물고기뮤직]
[사진=물고기뮤직]

이진호는 "이날 임영웅은 매니저와 단둘이 이동 중이었고 뜻하지 않은 사고로 길이 굉장히 막힌 상태였다"며 "사고 차량은 다른 차량과 추돌한 뒤 가드레일을 박은 채 정차돼 있었다. 사고로 정체가 심하니 자연스레 사고 차량 옆에 섰고 차량이 높다 보니 차량 안 까지 모두 보였다"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사고 차량 옆을 지나던 임영웅이 운전자가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이진호는 "매니저가 사고 차량 앞에 주차를 하는 사이 임영웅은 119에 전화를 걸어 '사고가 났으니 빨리 와달라'고 전하고 전화기는 매니저에 건넸다. 구체적인 상황설명은 매니저가 했고 임영웅은 그사이 사고 차량으로 제일 먼저 뛰어가 운전자를 빼냈다"고 말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사고 차량 운전자는 발견 당시 호흡이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에 임영웅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운전자는 극적으로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이진호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빠른 판단력과 정확한 소생술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워낙 순식간이라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지켜만 봤다더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임영웅이 운전자에게 담요를 줬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며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직접 운전자의 체온 유지를 도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시는 영하 9도의 강추위가 기세를 떨칠 때였다.

 [사진=KBS]
[사진=KBS]

그러면서 "수습되면 현장을 떠나지 않나. 그러나 임영웅과 매니저는 차량에서 끝까지 대기했다고 한다. 119가 오는 모습까지 확인한 뒤 떠났다더라"며 단순히 구조를 도운 게 아니라 구조의 주체가 되어 사람을 살렸다. 자신의 옷까지 벗어 체온 유지까지 했다. 구조의 정석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진호는 "현장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급박한 상황이어서 임영웅을 알아보지 못했다더라"며 "상황이 정리된 후 현장에서 임영웅이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을 하는 걸 본 사람이 (임영웅인지 모른 상태로) 언론사에 제보했다. 서초소방서 측은 임영웅이 구조를 도왔다고 해서 인적사항을 기재했는데 알고 보니 임영웅이었다고 하더라"며 미담이 알려지게 된 경위까지 자세히 알렸다.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임영웅이 영웅했다", "진정한 히어로다", "막상 뛰어들기 쉽지 않았을텐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임영웅은 지난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제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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